최민호 시장 “CTX·행정수도 가시화… 세종 미래를 연 역사적 성과”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은 1일 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12월 직원 소통의 날 행사에서 올해 시정의 가장 큰 성과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와 행정수도 세종 완성의 가시화를 꼽으며, 그 과정에서 함께 노력해 준 시민과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시장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논란, 세종보 처리 문제 등 쉽지 않은 대외 환경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시정을 추진한 직원들의 노고를 평가했다. 특히 지난 11월 CTX 민자 적격성 조사 통과는 “사실상 세종 지하철 시대를 여는 역사적 성과”라며 세종의 미래 발전을 결정지을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밝혔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는 대전–세종–청주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망을 넘어 세종 도심을 지하로 통과하며 지하철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최 시장은 “서울역과 조치원역, 정부세종청사, 대전, 청주를 잇는 노선에서 조치원이 다시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며, 1930년대 경부·호남선 분기점으로 번성했던 조치원의 재도약을 전망했다.
최민호 시장 “CTX·행정수도 가시화… 세종 미래를 연 역사적 성과”
행정수도 완성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여야 의원들이 ‘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발의하고,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국회세종의사당 및 대통령세종집무실 건립 예산이 반영된 점을 들어 “20여 년간의 염원이 드디어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또한 시민과 함께 만드는 축제문화의 정착을 올해의 또 다른 성과로 소개했다. 세종조치원복숭아축제, 세종한글축제, 낙화축제 등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시민 참여와 호응 속에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으며, 특히 수변상가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빛트리축제’는 “진정한 시민 주도형 축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끝으로 그는 “재정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시민 중심 예산을 편성했다”며 직원들에게 내년도 예산안이 의회에서 최종 확정되기까지 끝까지 소임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정숙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