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산-송촌지구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 주민공람-둔산지구 도시공간 구상도


대전시는 둔산지구와 송촌지구(중리·법동지구 포함)에 대한 ‘2035 대전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 주민공람을 시작했다. 이번 계획안은 준공 후 20년 이상 경과한 100만㎡ 이상의 노후계획도시를 체계적으로 재정비하기 위한 첫 단계로, 둔산·송촌지구를 우선 대상지로 선정해 마련됐다. 노은지구는 후속 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둔산지구는 1994년 준공된 약 867만㎡ 규모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활력도시’를 비전으로 행정·업무 중심지의 위상을 유지하면서 공원 확충, 교육·보육 등 아동친화 인프라 강화를 목표로 한다. 용적률은 기존 226%에서 360%로 상향안이 제시됐으며, 주택단지 정비형 15곳, 기반시설 정비형 2곳 등 총 17곳이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설정됐다.

송촌지구는 중리지구(1987년 준공), 법동지구(1992년), 송촌지구(1999년)를 포함한 약 272만㎡ 규모로, ‘새로운 일상의 스마트 건강도시’를 비전으로 삼았다. 대덕구 지역 중심 기능 강화, 도시철도 2호선 역세권 중심의 생활권 재편, 계족산과 마을을 연계하는 친환경 생활공간 조성 등을 담았다. 송촌지구 또한 용적률을 기존 239%에서 360%로 상향하고, 주택단지 정비형 10곳을 특별정비예정구역으로 제안했다.

둔산-송촌지구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안 주민공람-송촌지구 도시공간 구상도


이번 기본계획안은 시 도시계획과와 서구·대덕구 도시계획과에서 12월 19일까지 열람할 수 있으며, 도시주택정보 홈페이지에서도 동시 확인이 가능하다. 시는 주민공람을 거쳐 관계부서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진행한 뒤 2026년 5월 국토교통부에 계획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국토부 특별정비위원회 심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아울렛으로, 국토부와 협의해 지구별 정비 예정물량의 15~18% 수준인 둔산지구 7,500세대, 송촌지구 3,000세대를 선도지구로 우선 선정해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주민참여도, 정주환경 개선의 시급성, 도시기능 활성화 필요성 등이 선도지구 선정의 주요 기준이 되며, 공모는 2026년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접수하고 같은 해 6월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준공 후 20년 이상 된 노후 택지지구를 체계적으로 재구조화하기 위해 기본계획 수립을 진행해 왔다”며 “전문기관과의 충분한 자문을 거친 계획안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 조성에 속도감 있게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