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먹는 물 분야 재난관리평가 최고등급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국가핵심기반 재난관리평가 식용수 분야’에서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특히 민선 8기 출범 이후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을 유지한 특·광역시 유일의 지자체로, 대전시의 재난 대응 역량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국가핵심기반은 국민의 생명·안전과 국가경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설로, 먹는물·에너지·교통·정보통신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식용수 분야 평가는 하루 10만 톤 이상 생산능력을 갖춘 정수장을 대상으로 재난 발생 시에도 최소 30% 이상의 기능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를 ‘보호계획 수립’, ‘중점위험 관리전략’, ‘위기대응 체계’ 등 엄격한 기준을 통해 실시한다.

대전시는 송촌·월평·신탄진 3개 정수장에 국가핵심기반 전담조직을 운영하며 AI 기반 응집제 자율주입시스템 구축, 노후 회수펌프 및 탈수설비 교체 등 위험요인을 조기에 제거해 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더불어 정수시설의 취약 상황을 가정한 실전형 모의훈련과 정기적 재난안전 교육을 통해 평상시 대응 능력을 강화해 온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금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과의 합동 대응체계를 긴밀히 유지하며, 재난 발생 시에도 중단 없는 수돗물 공급을 위한 철저한 운영 계획을 마련해 온 점이 ‘특·광역시 유일 A등급’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종익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대응해 온 직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며 “정수시설은 대전·세종·계룡 시민의 생활과 직결된 만큼 전국 최저 요금과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시는 대청호 수질보호 강화, 제2취수탑 및 도수터널 건설, 고도정수처리시설 확충, 스마트 원격검침시스템 도입 등 안정적 물 공급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 사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노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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