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가 안내하는 바로크와 탱고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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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교향악단이 12월 4일 오후 7시 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올해 마지막 ‘DPO 클로즈업 3’을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플루트 수석 조철희가 연주자이자 해설자로 참여해 바로크와 현대 탱고를 넘나드는 플루트의 다양한 음색을 관객에게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DPO 클로즈업’은 단원들이 직접 리더로 참여해 음악적 배경과 연주 해설을 함께 전하는 프로그램으로, 관객과의 거리감을 줄이고 음악의 이해를 돕는 데 초점을 둔 기획 시리즈다. 플루트 수석 조철희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에서 석사 및 최고연주자과정을 수료한 연주자로, 유럽과 국내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음악적 깊이를 인정받아 왔다.
이번 공연은 시대적 대비가 뚜렷한 요한 세바스찬 바흐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바흐의 플루트 소나타 BWV 1031과 오케스트라 모음곡 제2번 BWV 1067이 연주된다. 두 작품은 대위법적 구조와 섬세한 테크닉이 강조되며, 플루트 특유의 맑고 투명한 음색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2부에서는 피아졸라 특유의 탱고 리듬과 감성이 담긴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사계’가 연주된다. 이어지는 ‘탱고의 역사’는 플루트와 기타를 위해 작곡된 작품이나 다양한 편성으로 사랑받는 곡으로, 이번 무대에서는 플루트와 피아노의 조합으로 마무리를 장식한다.
입장권은 전석 1만 원이며, 공연 전날 오후 5시까지 대전시립교향악단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홈페이지, 놀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 관련 문의는 대전시립교향악단(042-270-8382~8)에서 가능하다.
노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