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AI메타버스로 재난안전관리 체계1
대전시는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한 ‘2025년 인공지능‧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 체계 강화 사업 성과교류회’에 참석해 충청권 4개 시‧도와 함께 3년간의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 체계 강화 사업’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총 360억 원(국비 240억 원, 지방비 120억 원)을 투입해 충청권 4개 시‧도가 도시안전(대전), 산업안전(충북), 도로·생활안전(충남), 시설안전(세종) 분야에서 AI‧가상융합 기반 재난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실증하는 국가사업이다.
성과교류회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관계자를 비롯해 충청권 지자체, 지역 수행기관, 참여기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각 지역 실증처에 적용된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직접 시험·체험하고, 4개 과제의 개발 결과와 현장 적용 사례를 공유하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대전시는 이번 사업에서 3년간 총 90억 원(국비 60억 원, 시비 30억 원)을 투입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관광공사, 대전교통공사, 대전시설관리공단과 함께 관내 노후 공공체육시설(충무체육관, 국민생활관, 용운국제수영장)과 다중이용시설(유성온천역, 역전지하상가, 대전컨벤션센터) 등 6개소를 대상으로 시설붕괴·화재·군중밀집 위험을 사전 감지·예측하는 AI‧가상융합기술 기반 재난안전 관제플랫폼을 구축했다.
대전시 AI메타버스로 재난안전관리 체계 강화
아울러 재난 시나리오와 시뮬레이션을 적용해, 실제 재난 발생 시 최적 대피경로를 안내하는 현장 제어장치를 구현함으로써 ‘평상시 예측–위기 시 신속 대응’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췄다. 대전시는 이날 교류회에서 이 같은 개발·실증 성과를 발표하고, 별도의 전시 부스를 통해 플랫폼 화면, 적용 시설 사례, 홍보영상을 소개하며 도시 재난안전관리 솔루션을 적극 알렸다.
이번 사업을 통해 대전시는 재난 안전을 데이터와 인공지능에 기반해 관리하는 과학적 시스템을 확보했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역 AI·가상융합 기업이 참여해 개발한 솔루션 상당수가 SW인증, 특허출원, 기술사업화로 이어지면서 지역 디지털 안전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 점이 의미 있는 성과로 꼽힌다.
대전시 관계자는 “인공지능‧가상융합기술 기반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이 일회성 사업으로 그치지 않고, 사업 종료 이후에도 지속 운영되며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후속 전략이 중요하다”며 “이번 성과교류회를 계기로 과기정통부, 행안부, 충청권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성과를 확장하고, 시민 안전 체감도를 높이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노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