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희생자 보상금 연내 8천명 지급…신청자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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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화·분향하는 참석자들 [연합뉴스 자료 사진]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도는 올해까지 제주4·3 희생자 보상금 청구인 1만2천403명 중 65%인 8천87명에게 보상금이 지급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보상금 액수는 이날 기준 희생자 7천158명에 대한 총 5천655억원이 희생자 및 유족 청구인 등에게 지급됐다.
제주도는 연내 남은 929명의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을 마칠 계획이다.
또 내년에는 2천억원의 보상금 예산을 편성해 1만306명의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지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열린 월간 정책 공유회의에서 "내년도 보상금 심사 인력 충원과 행정 절차를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또 "4·3을 왜곡·모욕하는 현수막이 부착되는 경우가 있다"며 "행정안전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필요 조치를 올해 안에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행정시와 협조해 금지광고물 판단 절차 및 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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