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쿠팡 10시간 고강도 압수수색…"내일도 계속"(종합)
영장에 '중국인 전 직원' 피의자 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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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정보유출' 쿠팡 압수수색 강제수사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경찰이 고객 3천37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쿠팡에 대한 강제 수사에 나섰다. 9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날 오전 총경급 과장 등 17명을 투입해 송파구 쿠팡 본사 사무실을 압수수색 중이다. 사진은 이날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중인 본사 사무실 앞 대기중인 취재진. 2025.12.9 saba@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준태 기자 = 경찰이 9일 고객 3천37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쿠팡을 10시간 동안 고강도 압수수색했다.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송파구 쿠팡 본사를 압수수색한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오후 9시 15분께 파란색 박스를 들고 건물 밖으로 철수했다.
취재진과 만난 수사관들은 어떤 자료를 확보했는지, 입건된 사람은 있는지 등을 묻는 말에 답을 하지 않고 차량에 탑승했다.
쿠팡의 보유 자료가 방대한 만큼 압수수색은 10일도 이어진다. 경찰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도 압수수색이 더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이 발부받은 압수수색영장에는 중국 국적 전직 직원이 정보통신망법상 정보통신망 침입·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적시됐다.
그는 쿠팡의 인증 시스템 개발자였다고 박대준 쿠팡 대표가 지난 2일 국회에 출석해 설명한 바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개인정보 유출 경로와 원인 등을 종합적으로 규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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