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일본 군마현, 행정·스마트시티 경험 공유


(불교일보=동현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와 일본 군마현이 스마트시티 기술과 행정 경험을 공유하며 협력 강화에 나섰다.

31일 세종시청에서 열린 면담에서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과 스도 가즈오미 군마현 의회 의장은 양 도시 간 선진 시책을 공유하고 지속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중앙부처와 국책연구기관 이전을 통한 균형 발전 사례와 세종시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군마현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왼쪽부터 스도 가즈오미 군마현의회 의장, 최민호 시장


행정수도 도약을 위한 세종시의 노력

세종시는 대한민국 행정수도로 자리 잡기 위해 중앙부처 및 국책연구기관 이전을 추진하며,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균형 발전을 도모해 왔다. 또한, 스마트시티 기술을 적극 도입하여 효율적인 도시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 메타버스, 첨단산업 등의 스마트시티 기술을 활용해 혁신적인 행정 운영과 시민 편의를 증대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다.

군마현의 지역 특성과 협력 가능성

일본 간토 지방 북서부에 위치한 군마현은 자동차·항공기 제조업, 전통 도자기 산업, 온천 관광 등 다양한 산업을 기반으로 한 도시 정체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는 군마현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세종시의 행정 효율성을 본보기로 삼아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이 논의됐다.

▲왼쪽부터 다카이 슌이치로 자민당 군마현 연합필두 부간사, 스도 가즈오미 군마현의회 의장, 최민호 시장, 이시타 야스노부 자민당 군마현련 간사장


특히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양 도시 간 협력도 중요한 의제로 다뤄졌다. 최 시장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것이 부담이 아닌 행복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저출생 극복의 핵심"이라며, "앞으로 양 도시가 교류와 협력을 통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공동 번영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향후 협력 방향

이번 면담을 계기로 세종시와 군마현은 행정 및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며, 상호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체계 구축을 모색하기로 뜻을 모았다. 앞으로 양 도시 간 실질적인 교류가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