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윳따 니까야Samyutta Nikaya』

폭류° 경(S1:1)

Ogha Suttaṃ

(불교일보=빤냐까라 기자 정리) 이와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고귀한 분 바가바(Bhagavā,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사왓티 근처 제따숲, 아나타빤디까 원림(급고독원)에 머물고 계셨다.

그때 어떤 천신이 밤이 깊어지자, 제타 숲 전체에 빛나는 아름다움으로 빛을 뿌리며 존귀하신 분 바가바 앞에 나아와 인사하고 한 곁에 섰다.

그는 바가바께 이렇게 여쭈었다.

"말씀해 주십시오, 바가바. 당신은 어떻게 폭류를 건넜습니까?"

"친구여, 나는 멈추지 않고, 아등바등하지 않고 폭류를 건넜다."

"하지만 바가바시여, 당신은 어떻게 멈추지 않고, 아등바등 노력하지 않고도 폭류를 건넜습니까?"

"친구여, 내가 스스로를 붙잡아 두었을 때, 나는 진실로 가라앉아 버렸다. 친구여, 내가 열심히 아등바등했을 때, 나는 진실로 휘둘렸다. 그래서 친구여, 나는 멈추지 않고 아등바등하지 않았기 때문에 폭류를 건넜다."

"보라! 참으로 오랜만에 안전한 평화를 얻은, 진정한 바라문을 나는 보았다. 그 분은 폭류 속에 머물거나 아등바등하지 않고, 세상에 대한 애착을 안전하게 건넜도다."

그 천인이 이렇게 말하였고, 스승님께서도 이를 승인하셨다. 그리고 그 승인을 알아차린 천신은 '올바른 방법으로' 붓다께 인사를 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

∘ 폭류(Ogha) : 각묵스님의 번역을 따랐다. 폭류에는 네 가지가 있다. 감각적 욕망의 폭류, 존재의 폭류, 견해의 폭류, 무명의 폭류이다. 주석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 “윤회(vaṭṭa)에서 중생들을 삼켜버린다, 가라앉게 한다고 해서 폭류라 한다. [네 가지 폭류가 있다.]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으로 구성된 욕망이 감각적 욕망의 폭류(kama-ogha)이다. 색계와 무색계에 대한 욕탐이 존재의 폭류(bhavogha)이다. 선(禪)을 갈망(jhāna-nikanti)하는 상견(常見)과 함께하는 욕망과 62가지 견해가 견해의 폭류(ditth-ogha)이다. [그리고 네 번째로 무명의 폭류(avijj-ogha)가 있다.]”(DA.ⅲ.1023) “여기서 보듯이 감각적 욕망의 폭류는 눈·귀·코· 혀. 몸을 통한 다섯 가닥의 감각적 욕망에 대한 집착을, 존재의 폭류는 색계나 무색계나 선에 대한 집착을 뜻하고, 견해의 폭류는 62가지 견해를 의미하며, 무명의 폭류는 사성제를 모르는 것을 말한다. 이 넷은 번뇌(āsava)라 부르기도 하고 속박(yoga)이라 부르기도 한다.” (각묵스님 옮김, 『상윳따 니까야』 1)

Sutta 1

Ogha Sut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Sāvatthiyaṃ viharati Jetavane Anāthapiṇḍikassa ārāme.||

Atha kho aññatarā devatā abhikkantāya rattiyā abhikkanta-vaṇṇā kevala-kappaṃ Jetavanaṃ obhāsetvā yena Bhagavā ten'upasaṅkami.||

Upasaṅkamitvā Bhagavantaṃ abhivādetvā ekam-antaṃ aṭṭhāsi.

Eka-m-antaṃ ṭhitā kho sā devatā Bhagavantaṃ etad avoca:||

"Kathaṃ nu tvaṃ mārisa, ogham atarī" ti?||

"Appatiṭṭhaṃ khv'āhaṃ āvuso anāyūhaṃ ogham atarin" ti.||

Yathā kathaṃ pana tvaṃ mārisa appatiṭṭhaṃ anāyūhaṃ ogham atarī ti?||

Yadā svāhaṃ āvuso santiṭṭhāmi,||

tadāssu saṇsīdāmi.||

Yadā svāhaṃ āvuso āyūhāmi||

tadāssu nibbuyhāmi.||

Evaṃ khv'āhaṃ āvuso appatiṭṭhaṃ anāyūhaṃ ogham atarin tī.||

Cirassaṃ vata passāmi||

brāhmaṇaṃ parinibbutaṃ,||

Appatiṭṭhaṃ anāyūhaṃ||

tiṇṇaṃ loke visattikaṃ ti||

Idam avoca sā devatā.||

Samanuñño Satthā ahosi.||

Atha kho sā devatā samanuñño me Satthā' ti Bhagavantaṃ abhivādetvā padakkhiṇaṃ katvā tatth'ev'antara-dhāyī 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