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당 현기대선사 3월20일 오전3시 원적. 사진 : 불교신문 2025.03.20.


(불교일보=학불기자) ‘지리산의 은둔 수행자’ 현기(玄機·85) 스님이 3월 20일 오전 3시 경남 함양군 마천면 삼정리 지리산 상무주암에서 입적했다. 법납 64년, 세수 86세.

분향소는 선산 죽림사에 마련됐다.

현기스님은 한국 현대 불교의 거목 중 한 분인 향곡(香谷)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이후 기장 묘관음사, 송광사 칠불암, 통도사 극락암 등에서 수행을 했다. 1970년대 말 지리산 1,100m 고지의 암자인 상무주암으로 올라간 후 40여 년간 두문불출하며 화두 참구에 몰두했다.

현기스님이 공식적으로 외출한 것은 2013년 조계사, 2016년 동화사, 2022년 전등사 정도였다.

▲분향소는 선산 죽림사에 마련됐다... 사진 : BTN News(2025.3.25) capture


영결식은 24일 선산 죽림사에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법상좌 원구스님, 선원수좌복지회 대표이사 의정스님, 선원수좌회 상임대표 불산스님, 능인학원 이사장 철산스님 등 전국 수좌스님들과 현기스님 제자들이 참석해 스님의 속환사바를 발원했다.

의정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현기 대선사가 일평생을 열어놓으신 수행의 길을 따라 묵묵히 정진하며 크나큰 가르침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또 불산스님은 추도사를 통해 "40여 년간 두문불출하며 철저한 상구보리를 시연해 보이셨다"고 말했다.

법상좌 원구스님은 "스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더욱더 수행정진하겠다"고 전했다. 영결식 후 법구를 통도사 다비장으로 이운해 다비식을 엄수했다.

▲영결식은 24일 선산 죽림사에서 엄수됐다... 사진 : BTN News(2025.3.25) cap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