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도시문화융합컨퍼런스 참석


【세종=불교일보】동현 기자=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4월 16일부터 17일까지 시 출범 이후 처음으로 베트남 하노이를 공식 방문해 다양한 외교 일정을 소화하며 스마트시티와 문화 분야에서의 국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첫 일정으로 16일 최 시장은 베트남한국문화원을 찾아 한국어 및 한류 교육 현장을 시찰하고, 세종시가 중점 추진 중인 한글 관련 사업과의 연계를 비롯해 문화원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이어 17일에는 하노이에서 열린 ‘제12회 도시문화융합컨퍼런스’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자연과 기술이 융합된 미래도시, 행정수도 세종’을 주제로 연설을 진행했다.

▲최민호 시장 도시문화융합컨퍼런스 기조연설


도시문화융합컨퍼런스는 도시, 문화, 융합산업 분야의 글로벌 동향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업계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한 국제 포럼으로, 201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최 시장은 연설에서 세종시의 출범 배경과 행정수도로서의 위상, 그리고 스마트시티 구축 등 시가 추진 중인 핵심 정책들을 소개하며 “디지털 전환 시대, 문화와 기술의 융합이 도시 경쟁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라며 “세종시는 시민이 체감하는 스마트 문화를 바탕으로 국제 도시 간 협력의 선도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최 시장은 베트남 최대 규모의 미술관인 베트남국립미술관을 방문해 ‘박물관 도시 세종’을 향한 비전을 공유하고, 공동기획 전시 및 전시 교류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베트남국립미술관은 약 2만 점에 달하는 예술품을 소장한 국가 대표 미술기관으로, 향후 세종시와의 예술 교류 확대가 기대된다.

▲최민호 시장, 도시문화융합컨퍼런스 참석


최 시장은 “이번 하노이 방문은 세종시의 아세안 협력 외교 중심지로서 베트남과의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정책, 산업, 문화가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도시 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시장은 18일에는 쩐 시 타잉 하노이 인민위원장과의 면담과 함께 베트남에 진출한 세종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현지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