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화해위 노조 "6·25 학살 수백건 보류…조사기간 연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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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화해위원회 [진실화해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이율립 기자 =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에서 수백 건의 6·25전쟁 전후 민간인 학살사건이 심의 기회를 못 얻고 보류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진실화해위 지부는 27일 조사관이 사건 조사를 완료했음에도 진실화해위 조사1국에서 보류 중인 민간인 학살사건이 수백 건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조사1국은 6·25 민간인 학살사건 등을 담당하며 여당 추천 이옥남 상임위원이 소위원장이다.

지부는 조사1국에서 조사결과보고서가 작성된 1천521건 중 345건이 이 상임위원에 의해 보류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일부 조사관을 대상으로 파악한 결과로, 조사1국 조사관을 전수조사하면 더 많을 것으로 지부는 추정했다.

2기 진실화해위는 오는 5월 조사 기간이 종료된다. 김애자 지부장은 "이 사건들을 마무리 지을 수 있도록 조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2yulri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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