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643억 원 규모 RISE 사업 본격화…13개 대학 선정
【대전=불교일보】 동광기자= 대전시가 지역 주도형 고등교육 혁신 사업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의 수행대학 13개교를 최종 선정하고,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총 655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지자체가 주도해 대학을 지원하는 새로운 체계로, 지역 산업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고등교육을 혁신하고, 지역 활력 회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함께 꾀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전시는 25일,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정겸 충남대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대전시 RISE 위원회’를 열고 사업 선정평가 결과를 심의·의결해 최종 수행대학을 확정했다. 선정된 대학은 건양대(메디컬 캠퍼스), 국립한밭대, 대덕대, 대전과기대, 대전대, 대전보건대, 목원대, 배재대, 우송대, 우송정보대, 을지대, 충남대, 한남대 등 13개교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사업계획서를 토대로 4월 초 서면·대면평가와 종합평정을 거쳐, 총 5대 프로젝트와 12개 단위과제에 대한 수행기관을 선정하고 평가 등급에 따라 예산을 차등 배분했다. 특히 지정과제인 ‘DSC 공유대학’은 별도 평가를 거쳐 11억8천만 원이 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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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643억 원 규모 RISE 사업 본격화…13개 대학 선정
이번 사업은 ▲지역선도형 대학교육 특성화 ▲지역정주형 취·창업 활성화 ▲지속발전형 지산학연 협력 고도화 ▲생애성장형 직업·평생교육 강화 ▲RISE 촉진형 지역현안 해결 및 꿀잼도시 조성 등 5대 핵심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충남대 등 13개교가 참여하는 ‘지역선도형 대학교육 특성화’에는 154억 원이 투입되며, 미래 전략산업 및 특화분야 중심의 인재 양성과 맞춤형 교육과정 개편이 추진된다. 대전대 등 12개교가 수행하는 ‘지역정주형 취·창업 활성화’ 프로젝트에는 192억 원이 배정돼, 청년들의 지역 내 정착과 창업 지원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또한 국립한밭대 등 13개교가 참여하는 ‘지산학연 협력 고도화’에는 177억 원이 투입되며, 이 중 6개 대학은 대표 과제인 ‘출연연 연구협력’을 통해 인재 양성에서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혁신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평생교육 기반 강화를 위한 4차 프로젝트에는 51억 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역문제 해결을 목표로 한 마지막 프로젝트에는 69억 원이 각각 편성됐다.
대전시는 사업 성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대전형 360도 인재양성 교육혁신지수(D1)’, ‘지산학연 협력지수(D2)’, ‘지역활력지수(D3)’ 등 3대 자율성과지표를 마련했으며, 오는 2029년까지 이를 통합한 ‘대전 RISE 생태계지수(D-Triple)’를 통해 지역혁신 기반을 지속적으로 진단할 방침이다.
향후 대전시는 선정 결과를 각 대학에 통보하고,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5월 중 대전RISE센터와 수행대학 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올해 초 교육부의 RISE 계획 평가를 통해 124억 원의 국비를 추가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대학, 산업계, 연구기관이 수평적으로 협력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