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입국 북한이탈주민 236명…전년보다 20% 증가
코로나19로 제3국서 발 묶였던 장기체류 탈북민이 대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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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PG) [김토일 제작] 일러스트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남성 26명, 여성 216명 등 총 236명으로 2023년(196명)보다 20.4% 늘었다고 통일부가 4일 밝혔다.

국내 입국 북한이탈주민은 2018년 1천137명, 2019년 1천47명에 달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북중 국경이 봉쇄되면서 2020년 229명으로 대폭 줄었다.

이후 2021년 63명, 2022년 67명에 머물렀다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코로나19로 제3국에 오래 발이 묶였던 탈북민들이 입국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지난해 강화도 교동, 강원도 고성,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오신 분이 3명 있었고 그외 대부분은 제3국에서 체류하다가 들어온 사례"라며 "제3국서 장기 체류하다 오시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작년 국내에 입국한 엘리트 계층 탈북민은 수 명으로 전해졌다.

엘리트 탈북민은 하나원에서 정착 교육을 받는 일반 탈북민과 달리 별도의 시설에서 정착 교육을 받는 외교관, 해외주재원 등을 말한다.

지난해 입국 북한이탈주민 인원을 포함한 누적 입국 인원은 남성 9천568명, 여성 2만4천746명 등 총 3만4천314명이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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