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시장,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한국관 개관식 참석
(세종=불교일보) 동현기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이 지난 13일과 14일 일본 오사카부와 나라현을 차례로 방문해 국제박람회에 참석하고 현지 지자체장과 면담하는 등 활발한 국제 교류 행보에 나섰다.
13일에는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한국관 개관식에 참석해 세종시의 국제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엑스포는 ‘지속 가능한 도시와 기술 혁신’을 주제로 오는 10월 13일까지 열린다. 최 시장은 개관식에서 “한국관의 주제인 ‘진심’처럼 진정성 있는 교류를 통해 세계와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도 함께했다.
행사 직후에는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와 인사를 나누고 국제교류 및 상호 협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세종시는 이번 엑스포 참여를 통해 국제 행사 유치 가능성을 모색하고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방향도 함께 검토했다.
다음날인 14일, 최 시장은 나라현을 찾아 야마시타 마코토 지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는 간사이 광역연합의 행정 운영 사례와 나라현의 문화·관광 정책을 공유받으며,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같은 날 오사카한국교육원과 오사카한국문화원을 잇달아 방문한 최 시장은 한국어 교육 현황을 청취하고, 세종학당 운영 실태를 점검했다. 이어 열린 ‘한글문화, 세계로 나르샤’ 특별 간담회에서는 세종시가 지향하는 한글 세계화 비전과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특히, 오사카한국교육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유학생 유치와 한글·한국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한 것은 이번 방문의 주요 성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최시장, 2025 오사카 간사이 엑스포 한국관 개관식 참석
최 시장은 “이번 일본 방문은 한글, 문화,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종시의 비전과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국제 교류를 통해 세종시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시장은 15일 교토부 지사 면담을 시작으로, 16일 베트남한국문화원 방문, 17일 제12회 도시문화융합컨퍼런스 기조연설, 18일 하노이 인민위원장과의 면담 등 해외 출장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