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대선 공약 건의


【세종=불교일보】동현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대통령실 및 국회의사당의 완전 이전을 비롯해 인공지능(AI) 특화단지 조성, 국가 메가 싱크탱크 설립, 국립한글문화단지 조성 등 총 26개 과제를 차기 대선 공약으로 반영해 줄 것을 각 정당에 공식 건의했다.

세종시는 지난 14일 ‘행정수도 완성’, ‘국가 대도약 성장동력 기반 조성’, ‘품격 있는 행정수도 완성’ 등 3대 분야에 걸쳐 총 26개 대선 공약 과제를 각 정당 세종시당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시 실국장급 보고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 산하 기관의 검토 등을 거쳐 선정됐다.

주요 공약 과제로는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대통령실 및 국회의사당 완전 이전 ▲미이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 이전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세종시의 행정수도 위상 확립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조기 추진 ▲첫마을 IC 및 제2외곽순환도로 신설 ▲국지도 96호선 지하차도 설치 등의 방안을 통해 접근성과 정주 여건을 대폭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광역급행철도는 국회와 대통령 집무실의 이전 시점에 맞춰 2032년 이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성장동력 기반 조성 과제로는 ▲국가 메가 싱크탱크 조성 ▲AI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조성 ▲세종 국제 폴리텍대학 캠퍼스 설립 ▲세종 북부권 산업단지 배후 신도시 조성 등이 추진된다. 메가 싱크탱크 구상은 서울대 등 수도권 주요 대학의 이전과 국책연구기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KAIST와의 협업을 통해 양자, AI, 바이오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의 국가 인재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울러 품격 있는 문화·정주 환경 조성을 위한 공약으로는 ▲국립한글문화단지 조성 ▲국가정원 및 종합체육시설 건립 ▲국립자연사박물관 및 탄소중립박물관 설치 등이 포함됐다.

26개 과제의 총 소요 예산은 약 15조 5,570억 원에 달하며, 세종시는 앞으로도 최민호 시장을 중심으로 각 정당과 대선 후보에게 지속적으로 정책 반영 및 실현 방안을 촉구해 나갈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의 행정수도 완성은 대한민국 백년대계를 위한 중차대한 과제”라며 “39만 세종시민의 뜻을 모아 마련한 이번 공약 과제들이 각 정당과 후보들의 총선 및 대선 공약에 적극 반영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