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檢 수사·기소 분리는 대변혁…정부조직법 9월 내 처리"
"추석 귀향길에 '검찰청 폐지' 기쁜 뉴스 전하는 데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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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총회서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쟁점법안 처리를 위한 8월 임시국회 본회의 개회를 앞두고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8.21 hkmpooh@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남권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1일 대통령실과 여당이 뜻을 모은 검찰개혁 추진 방안과 관련해 "수사·기소 분리는 형사사법 체계상 대변혁이고, 70년 넘게 끊임없이 제기됐던 숙제이자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에서 결론 낸 검찰개혁 입법 시간표를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검찰개혁에 대해서 검찰청 폐지, 공소청·중수청(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9월 내 본회의에서 처리하자고 당과 대통령실이 입장을 같이 했다"며 "전적으로 대통령께서 결단해주신 부분에 대해 당으로선 감사드렸고, 차질 없이 되도록 같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약속드린 대로 추석 귀향길 뉴스에서 '검찰청은 폐지됐다', '검찰청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국민 여러분께 전해드릴 수 있도록 당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의 (수사·기소 분리) 불가역적인 조치, 그것에 대한 법적인 마무리가 있을 때까지 당정대(당·정부·대통령실)는 원팀, 원보이스로 단합된 모습을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초청한 만찬 자리에서는 검찰개혁 방안이 논의됐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 원칙을 불가역적으로 담은 정부조직법을 올해 추석 전에 처리하고, 구체적인 후속 개혁작업은 이후에 '차분하고 꼼꼼하게' 진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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