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이집트 떠나 남아공으로…G20 정상회의 참석
이집트서 중동 외교전략 'SHINE 이니셔티브' 제안…'실용외교' 다변화
G20서 포용적 성장·기후변화 논의…MIKTA 정상 회동도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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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대 학생들에게 인사하는 이재명 대통령 (카이로=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카이로대학에서 '함께 여는 빛나는 미래'를 주제로 연설을 마친 후 참석 학생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11.21 xyz@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임형섭 황윤기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이집트 공식 방문을 마치고 2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출발한다.
이 대통령은 19일부터 시작된 이집트 방문에서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카이로 대학교에서 한국 정부의 대(對)중동 구상을 밝히는 등 한국의 외교 영역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이 대통령과 알시시 대통령은 전날 단독 및 확대 회담을 111분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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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언론발표하는 한-이집트 정상 (카이로=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25.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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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후 공동 언론발표문에서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이집트는 '평화 촉진자'로서 한반도와 중동을 포함한 국제평화에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며 방산 협력 확대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에도 양국 정상이 뜻을 모았다고 소개했다.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문화협력·기술교육 분야에 관한 업무협약(MOU) 2건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카이로대 연설에서는 안정(Stability)과 조화(Harmony), 혁신(Innovation), 네트워크(Network), 교육(Education)으로 구성된 중동 외교 구상인 '샤인(SHINE)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이 나일강의 기적에 기여할 차례"라며 에너지·건설·인공지능 등 산업 협력을 확대하고 양국 청년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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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동으로부터 꽃다발 받은 이재명 대통령 부부 (카이로=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0일(현지시간) 카이로의 한 호텔에서 열린 이집트 동포·지상사간담회에서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5.11.21 superdoo82@yna.co.kr
이 대통령은 동포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이집트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늦은 오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다.
22일부터는 G20 회원국 자격으로 정상회의에 참석해 포용적 성장, 기후변화와 재난, 공정한 미래 등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이 주도하는 중견 5개국(한국·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 협의체인 '믹타'(MIKTA) 소속국 정상들과의 회동도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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