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생애 첫 뮤지컬 주연상 도전…한국뮤지컬어워즈 후보
내달 19일 시상식…출품작 102편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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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스 다웃파이어'의 황정민 [한국뮤지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미세스 다웃파이어'로 10년 만에 뮤지컬로 돌아온 황정민이 처음으로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우주연상에 도전한다.

한국뮤지컬협회는 22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2016년 시작한 시상식으로 국내 뮤지컬계의 한해를 결산하는 자리다. 총 102편이 출품된 올해 시상식에서는 작품, 배우, 창작, 특별 각 4개 부문에서 총 21명(팀)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이번 시상식에 총 102편의 작품이 출품돼 '한국뮤지컬대상' 등 국내 뮤지컬 관련 시상식 30년 역사상 처음으로 출품작 수 100편을 넘겼다"며 "올 한 해도 수많은 작품이 공연돼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는 사실이 여실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황정민을 포함해 쟁쟁한 후보들이 경쟁하는 남우주연상 결과가 가장 주목된다.

2015년 '오케피'(오케스트라 피트) 이후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에 오른 황정민은 '미세스 다웃파이어'에서 노래와 춤은 물론 랩까지 선보이는 등 팔색조 매력을 선보이며 흥행을 이끌었다.

이외에 김성철(지킬 앤 하이드), 박은태(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서경수(알라딘), 정문성(비하인드 더 문)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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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이종규 조직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2일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열린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뮤지컬어워즈 조직위원장을 맡은 이종규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12.22 scape@yna.co.kr

뮤지컬 스타들이 즐비한 여우주연상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후보에는 민경아(레드북), 박지연(어쩌면 해피엔딩), 설가은(긴긴밤), 조정은(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홍나현(차미)이 올랐다.

올해 최고의 국내 창작 초연 작품에 돌아갈 대상 후보에는 뮤지컬 '라이카', '비하인드 더문', '쉐도우',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위대한 개츠비', '한복 입은 남자'가 선정됐다.

창작 및 라이선스 공연에 시상하는 작품상 후보에는 400석 이상 부문에 '미세스 다웃파이어', '알라딘', '어쩌면 해피엔딩', '원스', '위대한 개츠비', '한복 입은 남자'가, 400석 미만 부문에 '긴긴밤', '비하인드 더 문', '소란스러운 나의 서림에서', '쉐도우',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타조 소년들'이 꼽혔다.

시상식은 다음 달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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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 [한국뮤지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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