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탄도미사일 최소 2발 발사…비행거리 900∼950㎞"(종합2보)
"피해 정보 없어"…주중 대사관 통해 北에 엄중 항의·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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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은 4일 오전 8시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동쪽으로 최소 2발 발사했으며,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이미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이날 취재진에 "미사일은 모두 변칙 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최고 고도는 약 50㎞이고, 900∼950㎞를 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기나 선박 피해 보고 등의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우리나라(일본),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국민 안전에 관한 중대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중국 베이징 주재 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하고 이번 행위를 강하게 규탄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배경과 관련해서는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미사일 보유를 통한 핵 억지력 획득, 무력 분쟁에 대처할 수 있는 수단 획득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미국과 긴밀히 협력해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정보 수집, 신속한 정보 제공, 항공기·선박 안전 확인에 힘쓸 것을 지시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이날 오전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여러 발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미사일 비행 거리는 일본과 비슷한 900㎞ 정도로 추정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북한은 2023년과 작년에도 1월 초순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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