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생가를 활용한 작은음악회 개최 모습


【세종=불교일보】 동현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16일,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5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장욱진 화백의 예술세계를 기반으로 한 ‘장욱진 문화마을’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역사·인물 등의 자원을 발굴해, 주민이 살고 싶고 관광객이 찾고 싶은 생활권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세종시는 공모를 통해 한국 근현대 미술의 거장 장욱진(1917~1990) 화백을 핵심 콘텐츠로 한 문화마을 조성 계획을 제안하여 선정됐다. 장 화백은 대표작 ‘자화상’, ‘나룻배’, ‘황톳길’ 등을 통해 고향인 세종시 연동면을 예술적으로 형상화한 인물로, 이번 사업의 상징적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조성 대상지는 연동면 송용리와 내판리 일원으로, 문화예술과 일상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장욱진 문화마을’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사업에는 총 20억 원(국비 10억 원, 지방비 1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2026년까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단순한 물리적 환경 개선에 그치지 않고, 주민과 지역 예술인, 활동가 등이 함께 참여하는 지속가능한 문화 생태계 구축에 방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정체성 확립은 물론, 생활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성과가 기대된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장욱진 화백이라는 소중한 지역 자산을 기반으로 연동면을 매력적인 문화마을로 재탄생시키겠다”며, “주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로컬브랜딩으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