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불교일보】동광기자= 대전시는 4월 22일, 오는 6월 치러질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G2 국가 대한민국, 선도도시 대전’이라는 비전 아래 과학, 산업, 교통, 문화 등 4대 분야 총 42개의 발전 과제를 공식 발굴하고, 이를 각 정당에 제안해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 및 대선 공약에 반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발전 과제는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대한민국이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한 G2 국가로 도약하는 데 있어, 대전이 과학기술과 첨단산업, 국가 균형발전의 전략적 거점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인식에 기반해 마련됐다. 대전시는 이번 제안을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정책적 구심점을 마련하고자 했다.

대전시가 제안한 4대 전략 분야는 ▲과학수도 ▲일류경제도시 ▲충청수부도시 ▲대표명품도시로 구분되며, 총 사업비는 약 31조 1,244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 중 핵심 과제로는 ‘대전·충남 행정통합 모델 기반 행정체제 개편’, ‘대덕 양자클러스터 구축’, ‘대전 도심융합특구 조성’, ‘나라사랑공원 건립’, ‘자운대 공간 재창조’, ‘대전혁신도시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12개 과제가 별도로 선별되어 차기 정부의 중점 국정과제로 반영될 수 있도록 제안되었다.

전략 분야별 주요 과제를 살펴보면,
과학 분야에서는 ▲대덕 양자클러스터 구축 ▲사이언스 비즈니스 복합단지 조성 ▲국가 첨단 바이오 메디컬 혁신지구 조성 ▲충청권 국방우주 첨단기술 융합허브 등 11개 과제가 포함되었으며, 대전을 글로벌 과학기술 혁신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세부 계획이 담겼다.

산업 분야에서는 ▲제4인터넷전문은행 인가 추진 ▲IBK기업은행 대전 이전 ▲대전 디지털 물산업 혁신단지 구축 ▲대전·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9개 과제가 제시되어, 산업·금융 융합형 일류 경제도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통·도시 분야에서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완공 ▲35호선 추가 건설 ▲호남고속도로 지선 지하화 ▲대전세종~충북 광역급행철도(CTX) 건설 등 12개 과제가 포함되었으며,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과 광역 교통망 조성을 통한 중부권 중심 도시로의 성장 기반을 제시했다.

문화·복지·환경 분야에서는 ▲국립대전현충원 연계 나라사랑공원 조성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가책임 운영체계 구축 ▲대전 노루벌 국가정원 조성 ▲중부권 문화행정클러스터 및 메가스포츠 콤플렉스 조성 등 10개 과제가 제안되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는 국가 비전 실현을 위한 전략적 중심도시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이번 과제를 마련했다”며 “충청권 공동 번영과 초일류 경제도시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학수도, 일류경제도시, 충청권 수부도시로서 대전은 새로운 대한민국의 도약을 이끌 준비가 되어 있으며, 이번 과제가 대선 공약에 반영되어 미래 발전의 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이번 발전 과제를 각 정당과 대선 캠프에 전달하고, 직접 방문해 설명하는 등 공약 반영을 위한 총력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후보자 확정과 선거 전까지 과제의 실현 가능성과 정책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보완 작업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