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진보4당 "민생개혁 단일대오…구존동이 정신으로 연대"
野4당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결선투표제 도입 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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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왕진 원내대표와 인사하는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성향 4개 정당은 5일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결선투표제 도입 등에 대해 협의해나가기로 재차 뜻을 모았다.

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이날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원내대표 및 대표들과 국회에서 만나 "우린 민생 개혁의 단일대오"라며 "완전한 내란종식, 민생경제 회복, 국민 통합의 길을 함께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리는) 윤석열 탄핵부터 대선까지 국민의 승리를 함께 일궈낸 동지들"이라며 이날 방송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대해 "민주당과 진보개혁 4당 모두의 성과"라고 공을 돌렸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연대는 계속될 것이고 더 굳건해질 것"이라며 "구존동이(求存同異·차이를 인정하고 공동 이익을 추구) 정신으로 공동의 이익, 나아가 국민 모두의 이익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서왕진 원내대표는 "내란 종식과 헌정수호를 위한 강고한 연대는 물론 정치개혁, 사회 대개혁, 기본권 강화와 권력기관 개혁 등 큰 줄기의 원칙과 중요 과제를 함께 하겠다"고 화답했다.

서 원내대표는 지난 4월 15일 5개당이 합의한 원탁회의 선언을 실현하기 위한 후속 조치 등을 촉구하며 김 원내대표에게 "우선 원내대표단 차원에서 시급한 정치개혁 과제에 대해 논의를 시작할 것을 공식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 결선투표제와 기초의원 선거구를 3∼5인으로 하는 '중대선거구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그동안 당 대표 선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야당과의 협의가 잘 진행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며 "간담회 내용을 정청래 대표께 보고드리고 앞으로 관련 내용을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stop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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