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관無門關 7] 제6칙第六則 세존염화世尊拈花
1) 자기성찰 자료 1: <無門關> 第六則 세존염화世尊拈花
本則:世尊昔在靈山會上拈花示衆 是時衆皆黙然 惟迦葉尊者 破顔微笑 世尊云 吾有正法眼藏涅槃妙心 實相無相微妙法門
不立文字敎外別傳 付囑摩訶迦葉
評唱:無門曰, 黃面瞿曇 傍若無人 壓良爲賤
懸羊頭賣狗肉 將謂多少奇特 只如當時大衆都笑 正法眼藏作麽生傳
設使迦葉不笑 正法眼藏又作麽生傳
若道正法眼藏有傳授 黃面老子誑謼閭閻 若道無傳授爲甚麽獨許迦葉
頌:頌曰, 拈起花來 尾巴已露 迦葉破顔 人天罔措
■세존염화世尊拈花 해석
본칙: 옛날에, 세존께서 설법을 하기 위해 영축산에 머물며, 청중들 앞에서 꽃을 들어 올려 보였다. 이때 대중이 모두 그 뜻을 몰라 묵묵히 있었는데 오직 가섭 존자만이 미소를 지었다. 세존께서 말씀하시길, “나에게 정법안장, 열반묘심, 실상무상, 미묘법문, 불립문자, 교외별전이 있으니 이를 마하가섭에게 부촉하노라.”
평창: 황색 얼굴을 한 석가(고타마)는 사실은 횡폭하다. 그는 선량한 사람을 나쁜 놈으로 간주하기도 하고, 간판에 양머리라고 써 놓고 개고기를 팔기도 하고, 정말로 못 되어 먹었다. 어딘가 귀가 솔깃한 구석이 있는가 하고 기대하였었는데. 그런데 만일 그때 대중이 모두 웃었었다면 정법은 어떻게 전수되었을 것인가? 설사 가섭이 웃지 않았었다면 정법은 또한 어떻게 전수되었을 것인가? 만약 정법이 전수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황면의 늙은 석가는 순박한 촌사람들을 속인 것이 될 것이며, 만약 정법이 전수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면 왜 가섭에게만 전수했을까?
■송:
게송으로 가로되,
(세존이) 꽃을 들어 올리니
꼬리까지 몽땅 다 드러났네.
가섭의 파안 미소!
그 누구도 따르지 못하리!
■요처(要處)
세존께서는 왜 꽃을 들었는가? 세존의 뱃속을 제대로 꿰뚫어 볼 줄 알면 가섭이 왜 미소 지었는지는 자명해지리라.
* 통찰과 관련된 성찰자료:
고요한 여행(寂黙旅路, Silent Voyage)
잠재된 의식이 침잠된 세계, 업의 근원으로의 기행
김인경, SILENT VOYAGE 2009(夢幻泡影), 혼합재료_140cm×180cm×360cm×4pcs 2009
조형이라는 것이 완벽한 창작이어야 한다는 점을 나는 믿지 않는다. 어느 창작 행위자가 다듬어 내는 글이나 음악이나 그림이나 조각 따위를 굳이 새로운 창작이라 한다면, 그것은 단지 이전의 것들과 ‘다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수많은 예술가들 역시 그들이 딛고선 세상에 대해 끝없이 질문을 던지는 관념 덩어리들일 수밖에 없음을 절감하고 있다. 인과론에 의하면, 태어나면서 어쩌면 그 훨씬 전부터 인간은 그가 체험하는 오감과 그것을 판단하고 행위하며 저장하는 식에 의하여 인생의 잠재적 행로를 지정받는다고 한다.
이번 생에 나는 조각가가 되었다. 조각의 길을 선택하고 창작이라는 행위에 몰두하며 십여 년의 세월을 보냈을 때, 어느 날 문득 나는 내가 만들고 다듬는 조형이라는 결과물들이 새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의식 깊숙한 어느 곳에서 우러나오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후로 나는 외형적 조형의 형식과 미술사적인 위상 등에 신경 쓰기보다는 내 자신의 깊은 내면에 의식을 보내면서, 때로는 진득하게 기다리기도 하고 혹은 슬쩍 건드려 보기도 하면서 내 자신 속에 침잠되어 있는 형상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도록 부추겼다. 막대기나 판, 원반이기도 하고, 때론 부드러운 천으로 만들어진 쿠션이나 두터운 캔버스 천으로 된 가방이면서, 그것들 가운데 부분적으로 금속조각이나 매듭, 실 같은 요소가 가미되기도 하는 그 형상들은 분명히 내게 몹시 친숙한 사물들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처음에 난 그것들의 정체를 쉽게 알아볼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그것들은 아주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처럼 나를 깨우치게 하였는데 그것들은 유년시절부터 내가 겪어온 익숙한 질감이며 형상들이었다.
나는 떠오르는 그들의 주된 이미지에 단편적이고 절제된 요소들을 간결한 조형으로 결합시키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들은 내 오랜 의식 속에 잠기어 있던 잘 다듬어진 매끈하고 단단한 책상의 엄격함과 초등학교 교무실에서 선생님이 양초먹인 원지에 철필로 사각사각 흠집을 내어 글을 새기고 그 위에 로울러로 잉크를 밀어내면 흠집 사이로 잉크가 배어나와 하얀 종이 위에 글과 그림이 찍혀 나오던 신기한 등사용 글판의 촉감이었으며, 빠르게 돌수록 제자리에 정지하는 넓적한 팽이의 고요한 에너지와 철길 옆에 버려진 미군의 무전기 밧데리 속에 빼곡하게 채워져 있는 흑연판들의 질서, 그것을 메고 나서면 세상의 어디로라도 떠날 수 있을 것 같았던 군용 배낭 속의 충만한 존재의 암시 등등이었다. 그들은 성숙해가는 오랫동안의 정제과정을 거쳐 내 의식 위로 떠올라 마침내 실용의 가치가 배제된 무명의 순수 이미지가 되는 것이다. 그것들의 원래 이름이나 사용처가 무엇이었던 간에 내게 떠오른 이미지들은 그대로 조형이 되는 것이었다.
이후로 나는 나의 작업에 ‘고요한 여행’(SILENT VOYAGE, 夢幻泡影)이란 제목을 붙이게 되었다. 그 이유는 앞으로 진행되는 나의 작업과정이, 확연하지 않은 내 잠재된 의식의 침잠된 세계, 즉 업의 근원으로까지 펼쳐지는 흥미로운 기행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그것은 모든 예술가의 공통된 행로가 아닌가. (내용출처:http://kunstdoc.com, 전 시 명 : Silent Voyage, 잠재된 의식이 침잠된 세계, 업의 근원으로의 기행, 일 시 : 2009.10.9(금)~2009.10.22(목), 장 소 : 서울시 종로구 창성동 122-9 | 02-722-8897.)
■ 나눔성찰 주제 : 나눔 실천 방법은 무수히 많으나 선도회는 그 가운데 <無門關> 점검 과정을 통한 깊은 통찰체험을 바탕으로, 각자 있는 그 자리에서 누구나 나눔 실천이 가능하다는 것을 구현하며,‘자리이타(自利利他)’의 가풍을 선양(宣揚)한다.
1) 나눔 자료 1:타고난 부자 늘었다
2007년 100억 원 이상 상속자 86명
10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상속받은 상속자가 늘고, 특히 미성년 자녀에 대한 거액의 주식 상속·증여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세청이 유일호 한나라당 의원한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07년 기준 100억 원 이상 상속자는 86명으로 이들의 상속재산 총액은 모두 2조2290억 원에 이르렀다. 이들이 낸 상속세는 6825억 원으로, 이는 전체 상속세 납부대상자 2603명이 낸 상속세 합계(1조1666억원)의 58.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가운데 500억 원 이상을 물려받은 상속자도 4명이나 됐다.
상속재산 규모별로는 500억 원 이상 4명, 100억~500억 원 82명이었고, 이밖에 50억~100억 원 134명, 30억~50억 원 208명, 20억~30억 원 330명, 10억~20억 원 903명, 5억~10억 원 436명, 3억~5억 원 78명, 1억~3억 원 169명, 1억 원 미만 259명 등이었다.
100억 원 이상 상속자 수는 지난 2003년 31명이었다가, 2004년과 2005년엔 각각 42명과 56명으로 늘어났다. 2006년(55명)엔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으나 2007년 들어 다시 크게 늘어났다.
한편, 부모 등으로부터 주식을 상속·증여받아 1억 원 대가 넘는 주식을 보유한 미성년자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와 특수 관계인 가운데 20살(10월1일 기준) 미만의 미성년자가 보유한 주식 지분 가치를 9월30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자료를 보면, 보유 주식 가치가 1억 원을 넘는 미성년자는 모두 210명에 이르렀다. 지난해 같은 시점(166명)에 견줘 44명(26.5%)이나 늘어난 수치다.
이 가운데 100억 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한 ‘주식갑부’ 미성년자는 지난해 8명에서 올해 11명으로 늘었고, 10억 원 이상 보유 미성년자도 지난해 47명에서 올해는 66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1억 원대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12살 미만의 어린이는 모두 95명이나 됐으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어린이도 21명에 이르렀다. 상장사 특수 관계인 사이의 증여 및 상속건수는 2007년 57건에서 2008년 76건으로 늘어났고, 올해 들어서는 9월말 현재 68건을 기록하고 있다. (한겨레신문 황상철 기자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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