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2타점+재치 있는 슬라이딩…한화, LG 꺾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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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득점’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경기. 7회 초 1사 3루 때 한화 손아섭이 문현빈의 타격으로 득점하고 있다. 2025.8.10 mon@yna.co.kr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2타점을 올리고, 재치 있는 슬라이딩으로 득점까지 한 '이적생' 손아섭의 활약 덕에 3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LG 트윈스를 5-4로 눌렀다.
2위 한화는 선두 LG와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지만, 싹쓸이 패배는 면했다. 두 팀의 격차는 2게임이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NC 다이노스에서 한화로 이적한 손아섭이었다.
손아섭은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의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최재훈의 희생 번트 때 LG 1루수 천성호가 2루에 악송구를 범해 무사 1, 2루가 됐고, 하주석이 희생 번트를 성공해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손아섭의 2루수 앞 땅볼 때 안치홍이 홈을 밟아, 한화가 선취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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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1타점 적시타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경기. 5회 초 1사 2루 때 한화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5.8.10 mon@yna.co.kr
추가점도 손아섭의 배트에서 나왔다.
한화는 5회 선두타자 최재훈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하주석에게 번트 지시를 내렸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은 LG 선발 손주영의 커브를 받아쳐 1루수 옆을 뚫는 1타점 2루타를 쳤다.
LG는 6회말 2점을 뽑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문성주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오스틴 딘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친 뒤 전력 질주해 2루에 도달했다.
오스틴의 적극적인 주루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은 LG는 문보경의 2루수 앞 땅볼, 김현수의 2루수 옆 땅볼로 1점씩을 추가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곧바로 리드를 되찾았다.
7회초 하주석의 우전 안타에 이어 손아섭이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골랐고, 무사 1, 2루에서 등판한 LG 핵심 불펜 김진성이 폭투를 범해 무사 2, 3루 기회가 이어졌다.
루이스 리베라토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뽑은 한화는 이어진 1사 3루에서 나온 문현빈의 1루수 앞 땅볼 때 추가점을 뽑았다.
공을 잡은 LG 1루수 천성호가 홈으로 송구했고, 공이 3루 주자 손아섭보다 먼저 도착했다.
하지만, 손아섭이 LG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피해 왼팔을 접고, 오른손으로 홈 플레이트를 터치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한화는 9회초 심우준의 좌월 2루타와 손아섭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리베라토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5-2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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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문동주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경기. 1회 말 한화 선발투수 문동주가 역투하고 있다. 2025.8.10 mon@yna.co.kr
한화 선발 문동주는 최고 시속 158㎞의 빠른 공과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6이닝을 5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개인 한 시즌 최다인 9승(3패)째를 수확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실점하며 크게 흔들렸던 한화 마무리 김서현은 1이닝 동안 3안타를 내주고 2실점 했지만, 2사 1루에서 오스틴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세이브(시즌 25세이브)를 챙겼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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