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600회' 울산 경찰관 "처음엔 겁났지만 생명나눔으로 풍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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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번째 헌혈하는 울산 중부경찰서 서도현 경위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울산 중부경찰서 서도현(55) 경위가 헌혈 600회를 달성했다.

29일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에 따르면 서 경위는 이날 자신의 생일을 맞아 헌혈의 집 성남동 센터를 방문해 혈장 성분 헌혈로 600번째 헌혈에 참여했다.

2021년 500회를 달성한 지 4년 만이다. 울산에서 600회 이상 헌혈자는 서 경위가 네 번째다.

2주마다 헌혈이 가능한 성분 헌혈을 매년 25회씩 쉼 없이 해야 가능한 기록이다.

서 경위는 대학 시절 친구를 병으로 떠나보내면서 생명을 살리는 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이후 꾸준한 운동과 건강관리를 통해 33년간 헌혈을 이어오고 있다.

서 경위는 혈액원 측에 "처음에는 주삿바늘이 두려웠지만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는 마음으로 실천하다 여기까지 왔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헌혈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생명나눔을 실천하면 자기에게 너그러워지고 내적으로 풍족해질 수 있으니 많은 분이 헌혈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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