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임성근, '친윤' 이완규 前법제처장 변호인 선임
尹과 대학·사법연수원 동기…내일 조사부터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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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규 전 법제처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채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 혐의로 구속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친윤 검사' 출신 이완규 전 법제처장을 새 변호인으로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전 사단장 측은 이날 이명현 순직해병 특별검사팀에 이 전 처장의 선임계를 제출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19일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임의로 작전통제권을 행사해 무리한 수색 지시를 내리는 등 부대원들의 생명·신체에 대한 위험 방지 의무를 저버린 혐의(업무상과실치사·군형법상 명령 위반)로 구속됐다.

지난 27일 구속 후 첫 조사를 받았으며, 이튿날에는 휴대전화 포렌식 참관을 위해 특검에 출석했다. 특검팀은 오는 30일에도 임 전 사단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이 전 처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일 피의자 조사부터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처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이자 사법시험(33회)·사법연수원(23기) 동기로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법학박사 학위를 가진 형사 분야 전문가로, 인천지검 부천지청장을 마지막으로 2017년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 활동해오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2022년 5월부터 약 3년간 법령심사·해석, 법령정비, 법령정보 제공 등을 주업무로 하는 법제처 수장을 지냈다.

그는 12·3 비상계엄이 해제된 작년 12월 4일 대통령 안가에서 김주현 전 민정수석,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들과 회동한 인물이기도 하다.

win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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