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과 윤일주 두 형제의 삶 '민들레 피리'로 무대 오른다-포스터
대전시립연정국악원(원장 유한준)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된 창작뮤지컬 ‘민들레피리’를 31일 오후 5시 국악원 큰마당에서 공연한다.
올해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이번 작품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시인 윤동주와 그의 동생 윤일주, 두 형제의 삶과 우애를 담아낸 창작 뮤지컬이다. 특히 2024년 제18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돼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작품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기를 관통하며 ‘시의 의미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두 시인은 만주 명동촌에서의 짧지만 따뜻한 여름방학, 그리고 멀리 떨어져 편지와 시로 마음을 나누던 기억 속에서 문학과 인간애를 지켜냈다.
윤동주 역은 뮤지컬 ‘랭보’, ‘박열’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손유동이 맡았으며, 동생 윤일주 역은 ‘여신님이 보고계셔’의 배우 이동수가 연기한다.
유한준 국악원장은 “광복 80주년이자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기를 맞아, 시를 통해 시대와 맞섰던 두 형제의 이야기를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관객들이 시인의 순수한 정신과 예술혼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누리집(www.daejeon.go.kr/kmusic)과 놀티켓(nol.interpark.com)을 통해 가능하며, 문의는 042-270-8500으로 하면 된다.
 
박정숙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