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한화 꺾고 2년 만에 우승 'V4'…MVP 김현수(종합2보)
KS 5차전서 4-1로 이겨 4승 1패로 축배…톨허스트 혼자 2승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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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화 이기고 2년 만에 통합우승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4-1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며 환호하고 있다. 2025.10.31 yatoya@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동찬 하남직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년 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잠실 1, 2차전에 이어 대전으로 장소를 옮긴 4, 5차전을 연달아 잡아낸 LG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4승 1패를 거두고 2023년 이후 2년 만에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를 석권하는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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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202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결과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2년 만에 왕좌에 복귀했다.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5차전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LG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은 1990년과 1994년, 2023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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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것은 1990년과 1994년, 2023년에 이어 올해가 네 번째다.

또 2020년대 들어 한국시리즈에서 두 번 우승한 첫 팀이 됐다.

1999년 우승 이후 26년 만에 한국시리즈 패권 탈환에 도전한 한화는 2006년 이후 19년 만에 다시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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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MVP는 김현수 (대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1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김현수가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31 dwise@yna.co.kr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는 5경기 17타수 9안타, 타율 0.529에 홈런 1개, 8타점으로 맹활약한 LG 김현수가 선정됐다.

김현수는 기자단 투표 89표 가운데 61표를 얻어 14표를 획득한 팀 동료 앤더스 톨허스트를 제치고 MVP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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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적시타로 추가점 얻어낸 LG (대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초 1사 2루 LG 김현수가 1타점 적시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5.10.31 dwise@yna.co.kr

3승 1패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 있던 LG는 1회초부터 선취점을 뽑아내며 한화를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았다.

1사 후 신민재의 2루타와 김현수의 좌전 안타로 가볍게 1-0을 만들었다.

한화도 2회말 노시환의 안타와 하주석의 2루타,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내야 땅볼로 1-1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이어진 2사 2, 3루에서 심우준이 포수 앞 땅볼로 물러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선발 투수 문동주가 컨디션 난조로 1이닝만 던지고 물러나 이후 계투 작전으로 나선 한화는 3회부터 매회 위기를 맞았다.

3회초 신민재의 안타와 김현수,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LG는 그러나 오스틴 딘이 삼진으로 물러났고, 오지환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내는 데 그쳤다.

4회 1사 1, 2루, 5회 1사 만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LG는 2-1로 불안한 리드가 이어지던 6회초 선두 홍창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다시 득점 찬스를 잡았다.

LG는 신민재의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를 이어갔고, 김현수의 좌중간 적시타로 3-1로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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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피 든 LG 트윈스 (대전=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시상식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 주장 박해민 등이 트로피를 들고 있다. 2025.10.31 dwise@yna.co.kr

한화는 비록 2점 차로 끌려가기는 했지만 8회초까지 류현진을 포함한 투수 7명을 마운드에 올려 LG 방망이를 3점으로 막아내며 추격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그러나 7, 8회에는 연달아 선두 타자가 출루하고도 7회 하주석, 8회에는 손아섭이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었다.

3-1에서 힘겨루기를 하던 두 팀의 균형은 9회초 1사 만루에서 홍창기의 외야 희생 플라이로 4-1로 달아난 LG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LG 선발 앤더스 톨허스트는 7이닝 피안타 4개, 사사구 2개, 삼진 5개로 1실점 호투하며 이번 시리즈에서 2승을 책임졌다.

타선에서는 신민재, 김현수, 구본혁이 3안타씩 때려냈고 김현수는 혼자 2타점을 기록했다.

emailid@yna.co.kr, jiks79@yna.co.kr,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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