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고흐 진품, 울산 온다…'반 고흐와 현대미술의 만남' 개최
울산시립미술관서 27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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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작품 '농부의 초상' [울산시립미술관 제공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에서 '불멸의 화가' 반 고흐 작품을 처음으로 만날 볼 수 있게 된다.
울산시립미술관은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반 고흐의 작품을 비롯한 근현대 미술작품의 국제전시 '반 고흐와 현대미술의 만남 : 신홍규 컬렉션'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울산에서 전시되는 반 고흐 작품은 '농부의 초상'(Head of a Peasant)이다.
반 고흐가 유명 대표작들을 쏟아내기 직전인 1885년 제작됐다.
거친 붓 터치와 음영 대비를 사용하는 밀레의 표현기법과 농민이라는 소박한 주제를 활용해 반 고흐 특유의 독특한 개성이 드러나기 시작하는 역사적인 작품이라고 울산시립미술관 측은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울산 출신 신홍규 신갤러리 대표의 소장품 대여로 이뤄졌다.
신 대표는 미국 뉴욕에서 갤러리스트로 활동 중인 국제적인 미술품 전문 수집가다.
지난 2015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역대 2번째 고가로 낙찰된 모딜리아니(1884-1920)의 '누워있는 나부'를 1억4천만달러(약 2천억원)에 입찰해 화제를 모았다.
전시는 신 대표가 울산 시민들을 위해 엄선한 근현대 미술작품 76점으로 구성된다. 국내외 작가 54명의 작품이다. 이중 해외 작가로는 반 고흐를 비롯해 일레인 드 쿠닝, 사이 톰블리, 데이비드 살레 등이, 한국 작가로는 김수자, 정창섭, 최정화, 임충섭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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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립미술관 외경 [촬영 김근주]
울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역사적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전시 관람료는 성인 기준 1천원이나 19세 미만 청소년은 무료이며, 울산 시민은 50% 할인된다. 관람 예약은 울산시립미술관 누리집(https://www.ulsan.go.kr/s/uam)에서 온라인 으로 가능하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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