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청년미래자문단 출범, 청년과의 소통 강화


대전시는 10일 시청 하늘마당에서 ‘대전광역시 청년미래자문단’ 첫 정기회의를 열고 위촉장을 전달하며 시정 현안과 청년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청년세대의 시정 참여를 확대하고, 청년과 시정 간의 실질적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자문단의 공식 출범 행사로 마련됐다.

자문단은 지역대학 학생회, 자치구, 청년단체 등의 추천을 통해 선발된 3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는 ▲자문단 위촉장 수여 ▲임원 선출 ▲분야별 정책 토론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인사말에서 “대전은 지금 전국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로, 청년이 즐기고 머무는 도시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숙박예약 상승률 전국 1위, 아시아 최고 가성비 여행지 9위라는 성과가 이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전시 청년미래자문단 출범, 청년과의 소통 강화


이어진 분야별 정책토론에서는 일자리·창업, 주거·생활, 문화·관광 등 청년이 체감하는 현실적 주제에 대해 시장과 자유로운 대화가 이어졌다. “대전의 일자리 기회가 서울보다 적다”는 의견에 대해 이 시장은 “대전은 기업 성장 잠재력이 높고 일자리 기반이 빠르게 확충되고 있다”며 “청년이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답했다.

또한 “월세 등 생활비 부담을 완화할 방안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청년 임대주택 공급 확대, 월세 지원, 결혼장려금, 미래두배 청년통장 등 실질적인 생활 안정형 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청년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느냐”는 질문에 “기회를 두려워하지 말고 한 번은 모험하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청년이 머물고, 일하고, 즐길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대전시의 핵심 목표”라며 “올해 청년정책에 5대 분야 70개 과제, 총 2,131억 원을 투입해 청년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시 청년미래자문단은 앞으로 시정 간담회, 현장 워크숍 등을 통해 청년세대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제안과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하는 소통 창구로 활동하게 된다.

박정숙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