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청사

충청북도가 민선 8기 들어 연이어 역대 최고 고용률을 달성하며 고용 안정성과 지역경제의 견조한 회복세를 입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12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고용률은 74.4%로 지난 5월의 최고 기록(74.1%)을 경신했다. 실업률은 0.9%로 전국 평균(2.2%)보다 크게 낮아 17개 시도 가운데 최저를 기록했다.
고용률 전국 2위, 경제활동참가율 69.2% 전국 2위, 실업률 전국 1위라는 고무적인 성적이다.

충북은 취업자 수가 95만 6천 명에서 99만 8천 명으로 4만 2천 명 증가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1.7%p 상승한 반면 비경제활동인구는 2만 2천 명 감소했다. 노동시장 전반에 걸친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충북형 혁신 일자리 정책이 있다. 도시근로자·도시농부 등 맞춤형 일자리 사업을 통해 유휴인력을 효율적으로 흡수하며, 경력단절여성·고령층·은퇴자의 재취업 기회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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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도시근로자 참여자는 2024년 10만 5,580명에서 2025년 10월 30만 8,516명으로 20만 명 이상 증가했고, 도시농부는 15만 665명에서 30만 2,590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일하는 기쁨’ 사업 또한 육아나 가족 돌봄으로 전일 근무가 어려운 여성을 위해 근거리 공동작업장에서 하루 4시간 근무 형태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의 혁신일자리 모델은 전국 확산 움직임을 보이며, 지역소멸 위기 대응형 고용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것도 이러한 성과의 결과다.

김두환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일자리는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도민이 일할 수 있고, 일하고 싶은 충북을 만들기 위해 체계적인 일자리 생태계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석사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