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선두 LG, 2위 정관장에 완승…타마요+마레이 48점
타마요 3점 5개 폭발…2년 차 최형찬 17점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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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타마요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농구 창원 LG가 '외국인 듀오'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안양 정관장과 1, 2위 대결에서 승리하고 4연승을 달렸다.

LG는 16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에 78-70으로 이겼다.

LG의 외국인 쌍포 칼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는 이날 팀 득점의 절반을 훌쩍 넘는 48점을 책임졌다.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인 가드 유기상의 부상 공백에도 4연승을 이어간 선두 LG는 12승 4패를 기록하며 2위(10승 5패) 정관장과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또 정관장과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LG는 전날 수원 kt와 원정 경기를 치러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선두 경쟁 팀을 상대로 승리했다.

정관장이 전반 내외곽에서 존재감을 뽐낸 브라이스 워싱턴과 평소보다 높은 3점 적중률을 보인 한승희를 앞세워 40-30으로 앞서나갔다.

3쿼터 초반 LG는 최형찬과 타마요를 앞세워 본격적인 추격에 나섰다.

최형찬은 외곽포와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으로 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5점을 올렸다.

쿼터 종료 4분여에도 최형찬이 3점을 꽂아 넣어 LG는 1점 차까지 따라붙었고, 곧이어 마레이가 골 밑에서 득점하면서 51-50, 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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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마레이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타마요는 3쿼터에서만 3점을 3개나 성공하며 추격의 엔진 역할을 했다.

전반 3점이 하나도 안 들어간 LG는 3쿼터엔 6개를 폭발했다.

LG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정인덕과 타마요의 연속 3점으로 64-54, 10점 차로 달아났다.

이후 LG는 마레이 등이 강력한 수비를 펼치며 리드를 지켜나갔다.

정관장은 4쿼터 초반 3분 동안 턴오버를 4개나 범하며 무너졌다.

타마요는 3점 5개를 포함해 26점을 꽂아 넣었고, 마레이는 22점을 책임져 승리를 쌍끌이했다.

마레이는 장기인 리바운드는 20개나 잡아내 더블 더블을 기록했다.

3쿼터 열정적인 플레이로 승부의 흐름을 바꾸고 17점을 넣은 프로 2년 차 최형찬의 활약도 빛났다.

정관장에서는 오브라이언트가 가장 많은 19점을 올렸다.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는 서울 삼성이 고양 소노에 75-72로 이겨 3연패를 끊어냈다.

이관희가 양 팀에서 가장 많은 22점을 넣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며 승리에 앞장섰다.

막판 자유투 4득점으로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등 알토란같은 8점을 올린 한호빈의 활약도 좋았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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