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유족들 "온전한 진실 위해 성역 없이 조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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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유가족, 특조위 조사 촉구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들이 18일 서울 중구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조위 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2025.11.18 hwayoung7@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10·29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18일 "온전한 진실규명을 위해 관계기관에 대한 신속하고 성역 없는 기관조사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이날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제40차 회의 방청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참사 당시 소방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시점에 대한 허위보고 의혹을 포함해 전반적인 대응·보고·지휘 체계를 면밀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참사 당시 인파 관리 인력이 배치되지 않은 이유, 소방 지휘부의 책임 유무, 경찰의 유가족 사찰 의혹 등을 규명하고 대통령실과 국무조정실 등에 대한 전면 조사로 재난 대응에 실패한 구조적 원인이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해진 협의회 운영위원장은 "특조위는 아직 중간 조사 결과조차 발표하지 않았다"며 "더는 시간을 끌지 말고 조사를 시작한 지 6개월이 된 시점에서 무엇을 조사하고 있는지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조위는 출범 9개월 만인 지난 6월 17일 조사를 개시했다.

조사는 참사 예방·대비 단계의 구조적 원인, 위험 환경 요인과 관리 책임, 긴급 위험 신고에 대한 대응과 전파, 구조·구급활동 적정성, 재난안전대책본부 등 기관 대응 적정성, 후속 조치 적정성 등 6개 과제로 나눠 진행 중이다.

특조위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현재까지 사건 관련 기록에 대한 입수·분석과 현장 조사를 실시해왔다"며 "조사 대상자와 참고인 등 약 50명에 대한 진술 조사를 마쳤고 용역과제 2건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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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참사 특조위 제40차 회의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18일 서울 중구 10·29 이태원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에서 제40차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2025.11.18 hwayoung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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