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화재 사망 128명으로 늘어…당국 "시신 더 발견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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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화재 발생한 홍콩 아파트 단지 지켜보는 주민들 (홍콩=연합뉴스) 박수현 기자 = 27일(현지시간) 오후 9시 39분께 홍콩 주민들이 대형 화재가 발생한 뒤 진압 작업이 진행 중인 북부 타이포의 고층 아파트 단지 '웡푹 코트'(Wang Fuk Court)를 바라보고 있다. 2025.11.28 yatoya@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지난 26일 발생한 홍콩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 사망자가 128명으로 늘었다고 홍콩 정부가 밝혔다.
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크리스 탕 홍콩특별행정구 보안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번 화재로 인해 지금까지 12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며, 앞으로 시신이 더 발견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상자는 79명이다.
전날 새벽 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발표됐던 실종자들의 상황은 현재 불분명한 상태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했다.
이번 화재는 지난 26일 오후 2시 52분(현지시간)께 홍콩 북부 타이포 구역의 32층(로비층+31층)짜리 주거용 고층 아파트단지인 '웡 푹 코트'에서 발생했다.
2천여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 8개 동 중에서 7개 동에 불이 났으며, 현지 소방당국은 거센 불길에 어려움을 겪다 43시간여가 지난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진화 작업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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