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밭도서관, 친환경 도서관으로 새롭게 도약


한밭도서관은 공공도서관 가운데 최대 규모로 추진된 그린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친환경 독서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해 18일 오후 2시 재개관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국토안전관리원이 주관하는 국가 정책사업으로,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과 2050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에너지 성능이 낮은 노후 공공건축물의 단열과 설비를 개선하는 국비 지원 공모사업이다.
한밭도서관은 해당 사업 중 지자체 대표사업인 시그니처 유형으로 선정돼 국비 70억 원과 시비 30억 원 등 총 100억 원을 투입해 ▲태양광 설비 설치 ▲고성능 창호 교체 ▲실내·외 단열 보강 ▲냉난방 설비 전면 교체 등 친환경 선도 설계와 공법을 적용한 미래형 친환경 도서관으로 탈바꿈했다. 이를 기념해 시민들과 성과를 공유하는 재개관 행사를 마련했다.
12월 18일 재개관식은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축사, 커팅식, 시설 관람 순으로 진행되며, 행사 당일에는 ‘겨울에 만나는 여름 정원’을 주제로 김금희 작가 초청 강연이 열리고 가족 체험 프로그램과 재개관 기념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화분 꾸미기 체험과 다양한 형태의 책을 만날 수 있는 북아트 전시·시연 등 창의적인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1층 전시실에서는 대전 지역 아마추어 작가 38명이 참여하는 그림책 전시전이 열리며, 홍보관에서는 한밭도서관 그린리모델링의 추진 과정과 성과를 소개해 사업의 의미와 가치를 시민과 공유한다. 이 밖에도 포토존과 기념 이벤트 등 참여형 부대행사가 운영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혜정 한밭도서관장은 “이번 그린리모델링은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지역 문화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이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새롭게 단장한 한밭도서관이 시민의 일상에 따뜻한 쉼표가 되고, 꿈과 지혜를 키우는 울타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