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관장, 가스공사에 역전승…2연승·2위 수성
'오세근 자유투 결승점' SK는 S-더비 잡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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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박지훈, 오브라이언트, 소준혁의 하이파이브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수확, 선두 창원 LG를 뒤쫓았다.
정관장은 20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가스공사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71-66으로 이겼다.
1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 이어 2연승을 거둔 정관장은 15승 8패를 기록, 2위를 지켰다.
선두 LG(15승 6패)와는 1경기 차다.
반면 3연패에 빠진 가스공사는 7승 15패에 그쳐 공동 9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2쿼터 한때 가스공사가 16점 차(38-22)로 앞서고 전반이 끝났을 때도 40-28로 리드했지만, 후반 정관장이 거세게 반격했다.
3쿼터 33-44에서 한승희의 3점 슛을 시작으로 6점을 내리 뽑아내 가스공사를 압박한 정관장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조니 오브라이언트의 득점이 나오며 48-52로 좁힌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초반엔 소준혁의 외곽포에 이어 박지훈도 연속 3점을 보태 정관장이 7분 55초를 남기고 57-54로 전세를 뒤집었다.
정관장은 이어진 접전에서 종료 1분 22초 전 오브라이언트의 외곽포가 꽂히면서 66-58로 벌렸다.
가스공사는 14.5초를 남기고 신인 양우혁의 3점 슛으로 66-69까지 쫓아갔으나 결과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오브라이언트가 20점 10리바운드, 박지훈 14점 7어시스트로 정관장의 승리에 앞장섰다.
가스공사에선 양우혁이 3점 슛 2개를 포함해 19점으로 분투했고, 김국찬이 17점, 라건아 14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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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오세근 [KBL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S-더비'에서는 서울 SK가 서울 삼성을 74-73, 단 한 점 차로 따돌리고 3연승을 거뒀다.
13승 10패의 SK는 5위를 달렸고, 9승 13패의 삼성은 7위를 유지했다.
4쿼터 67-73으로 끌려다니던 삼성이 한호빈과 앤드류 니콜슨의 연속 외곽포에 힘입어 29초를 남기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종료 5.4초 전 SK의 오세근이 리바운드를 잡는 과정에서 삼성 이원석에게 파울을 얻어냈고, 이에 따른 자유투 2개 중 하나를 넣어 결승 득점을 만들어냈다.
SK에선 자밀 워니가 10점 6리바운드로 평소보다 주춤했으나 안영준이 16점 8리바운드, 오세근이 12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8월 KBL 연고선수 제도를 통해 SK 유니폼을 입은 신인 에디 다니엘은 이날 정규리그에 데뷔해 8분 13초를 뛰며 리바운드 2개를 기록했다.
다니엘은 아버지가 영국인이고 어머니가 한국인인 선수다.
삼성의 니콜슨은 양 팀 최다 27점 12리바운드를 폭발하고도 웃지 못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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