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서북부 상습정체 해소 본격화 구암교차로 입체화 사업비 전액 확보
대전시 서북부 지역의 고질적인 교통 정체를 해결할 구암교차로(현 유성생명고삼거리) 입체화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대전시는 지난 18일 열린 대도시권광역교통심의위원회에서 해당 사업이 죽동2지구 공공주택공급사업 광역교통개선대책에 최종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총사업비 455억 원 전액을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담하게 되어 시 재정 부담 없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구암교차로 입체화 사업은 연장 355m, 왕복 6차로 규모의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는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 연결도로의 호남고속도로 지선 통과 지하차도와 연계되어 추진된다.
해당 구간은 2030년 BRT 도로가 연결될 경우 하루 교통량이 약 4만 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월드컵대로의 핵심 요충지다. 현재 교통서비스 수준이 용량 포화 상태인 'E등급'에 머물고 있으나, 입체화가 완료되면 한밭대로와 월드컵대로 일원의 차량 흐름이 크게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9월 발표된 ‘서북부 지역 상습정체구간 구조개선사업’의 핵심 과제 중 하나다. 대전시는 2030년까지 호남고속도로 지선 통과 지하차도와 구암교차로 입체화를 동시에 마무리해 교통 인프라를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남시덕 대전시 교통국장은 “사업비 문제가 해결된 만큼 계획된 기한 내에 공사를 완료할 것”이라며 “서북부 지역의 교통 흐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