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 권역의 새로운 관문이 될 유성복합터미널이 착공 3년 만에 위용을 드러냈다.
대전시는 29일 오후 이장우 대전시장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성복합터미널 신축공사 준공식을 개최했다. 터미널은 내달 중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에 위치한 유성복합터미널은 총 44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대지면적 15,000㎡ 규모로 건립됐으며, 하루 최대 6,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서울, 청주, 공주 등 총 32개 노선의 시외·고속버스가 이곳에서 통합 운영된다.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이번 사업은 지난 2010년부터 여러 차례 지연되는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2023년 시 재정을 직접 투입하는 공영 개발 방식으로 전환하면서 속도가 붙었다.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전교통공사와 민간사업자가 공동으로 운영을 맡는다.
주변 부지 활용 방안도 마련됐다. 터미널 인근에는 컨벤션 등 복합시설 유치를 위한 지원시설 용지와 공공기관 이전을 대비한 공공청사 용지가 확보됐다. 또한 현재 사용 중인 유성시외버스 정류소는 내년 4월까지 리모델링을 거쳐 터미널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로 탈바꿈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개발계획 변경 발표 이후 행정력을 집중해 3년 만에 공사를 마쳤다”며 “내달 운영이 시작되면 대전 서북부의 관문으로서 교통 편의를 증진하고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