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이혜훈, 그간 행동과 말 철저 검증할 것…제보 들어와"
李 '尹탄핵 반대 사과'에 "자아비판식 말 한마디로 끝낼 수 있나"
與김병기 원내대표직 사퇴에 "정치적 책임…법적 책임질 부분도 있는지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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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현안 사업 시찰 나선 장동혁 대표 (해남=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9일 오후 전남 해남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iso64@yna.co.kr (끝)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승욱 노선웅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30일 국민의힘 출신으로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에 대해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장 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현장 정책간담회를 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도 (이 후보자가) 국민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했는데, 이미 여러 제보가 들어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자가 그간 행동과 말로 한 것들이 있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그것들에 대해 어떻게 해명하고 국민을 설득할지 검증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이 후보자가 자신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데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는 "자아비판식 말 한마디로 몸이 기억하는 일을 끝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준표 전 대표의 국무총리설이 도는 데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여러 정치적 의도가 있겠지만 그런 것으로 국민의힘을 흔들려 해선 안 되고, 부족한 정부 정통성을 해결하기 위한 인사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목적과 방향성 없이 보수 인사를 영입한다면 정권에 역풍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이날 각종 비위 의혹으로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한 데 대해선 "정치적 책임(을 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정치적으로 해결하고 끝날 문제인지 의문이 드는 부분도 있다. 법적 책임까지 나아가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가 사퇴하면서 통일교 특검 협상이 당분간 미뤄질 것 같다"며 "민주당에서 원내대표로 출마할 분들은 특검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반드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했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김종훈 전라북도 경제부지사 등과 새만금33센터에서 정책간담회를 하고 "새만금을 제대로 완성해 경제성장을 이끄는 중심으로 만들고 새로운 도약을 견인하는 동력을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 공항, 광역 고속도로 같은 핵심 인프라 건설까지 하나하나 점검하고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며 "전북과 나라의 발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진정성으로 건설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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