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배우자, 인천공항 개항 전 영종도 부동산 투기 의혹"(종합)
주진우 "토지공사 등에 매각해 거의 3배 차익"…후보자측 "사실 확인중"

"이슬람 인구 5% 넘으면 살인·폭력·테러 일상화" 과거 발언도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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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이혜훈, 인천 일대 부동산 투기" (서울=연합뉴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배우자인 김영세 씨가 인천국제공항 개항 직전 인천 일대의 땅을 사들였다며 "부동산 투기"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등기부등본상 김 씨가 매입했던 땅의 위치.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 페이스북 캡처]

(기사발신지=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배우자가 인천국제공항 개항 1년여 전 영종도 일대의 땅을 사서 6년 뒤에 막대한 차익을 남긴 뒤 한국토지공사에 판 것으로 추정된다고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이 3일 밝혔다.

주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자의 배우자인 김영세 씨 명의로 된 부동산 등기부 등본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 의원에 따르면 김 씨는 2000년 1월 18일 '인천 중구 중산동 189-38' 지번의 잡종지 6,612㎡(약 2천평·공시지가 13억8천800만원)를 매입했다.

잡종지는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공간정보법)상 용도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땅을 말한다.

당시 매입은 인천국제공항이 2001년 3월 29일 공식 개항하기 불과 1년 2개월 전에 이뤄진 것이다.

주 의원은 "잡종지 매수 당시는 인천공항 개항을 1년 앞두고 있어 영종도와 인근 지역에 대규모 투기 바람이 일었던 시기"라며 "서울 사는 이혜훈 부부가 인천 잡종지 2천평을 매입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토지 위치를 딱 봐도 공항 개발로 인한 시세 차익을 노렸다. 명백한 부동산 투기"라고 주장했다.

해당 토지는 2006년 12월 28일 한국토지공사와 인천도시개발공사에 39억2천100만원에 수용됐다고 주 의원이 이 후보자의 당시 재산 신고를 인용해 밝혔다.

주 의원은 "거의 3배에 가까운 투기 차익을 얻은 것"이라며 "경제부처 장관에 부동산 투기꾼을 앉혀서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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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는 이혜훈 후보자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내란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불법적 행위"라며 "그러나 당시에는 내가 실체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2025.12.30 seephoto@yna.co.kr

한편 이 후보자가 과거 무슬림에 대한 혐오 발언을 했다는 논란도 이날 불거졌다.

보수단체 나라사랑기독인연합이 유튜브에 게시한 영상을 보면 이 후보자는 2016년 6월 '한국교회를 살리는 신학 세미나'에서 "(무슬림은) 우리랑 별 차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명령이 내려오면 갑자기 일어나서 알라의 명령을 지켜 행하기 위해서 살인과 테러와 폭력을 하는 사람들이 이 사람들이기 때문에 무서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의 사례를 보면 한 지역에 이슬람 인구가 한 5% 정도 넘어가면 살인, 폭력, 테러 이런 게 일상화되고 성폭력이 37.8배가 늘어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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