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고용지표 악화…임시근로자·고용 없는 자영업자 증가
세종시 2025년 사회조사보고서 발표…1인가구 비율 36%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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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청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지난해 세종지역에서 계약기간 1개월∼1년 미만 임시근로자와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 자영업자가 증가하는 등 고용 상황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는 시민의 관심, 삶의 질 관련 사항을 조사한 2025년 사회조사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1천800 표본가구의 만 13세 이상 가구원 3천171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노동 분야 경제활동 지표를 살펴보면 조사 대상의 82.4%는 임금근로자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상용근로자가 66.5%로 가장 많았고 임시근로자 14.3%, 일용근로자 1.6% 등의 순이었다.
2024년과 비교해 임시근로자는 5.5%p 증가했고, 상용근로자는 5.2%p 줄었다.
비임금근로자 17.6% 가운데 직원을 채용하지 않은 고용 없는 자영업자가 11.1%로 가장 많았고 고용 있는 자영업자 4.4%, 무급가족 종사자2.1%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대비 고용없는 자영업자는 1.4%p 증가했지만, 고용 있는 자영업자는 1%p 감소했다. 돈을 받지 않는 무급 가족 종사자도 0.1%p 증가했다. 조사 대상의 88.7%는 타지역에서 세종시로 전입해왔으며, 전입 지역은 대전이 33.8%로 가장 많았고 수도권 29.4%, 충북 10.8%, 충남 10.1% 순이었다.
전체 가구원 수별 구성에선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36.3%로 가장 많았다.
대학가가 형성된 구도심 조치원읍은 1인 가구 비율이 54%까지 치솟았으며, 정부청사가 밀집한 신도시 동(洞)지역은 2인가구(31%)가 가장 많았고 3·4인가구 비율은 20%대로 비슷했다.
가족이 떨어져 지내는 분거 가구 비율은 23.7%, 분거 이유로는 61.3%가 직장, 26.3%는 학업을 이유로 들었다. 자녀 교육 지역으로는 서울·경기가 39%로 가장 많았다.
삶에 대한 만족도 조사는 10점 만점에 6.8점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자의 69.3%는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결혼 적정 연령은 30~34세, 적정 자녀 수는 2명이 각각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선 청년의 정주 여건을 개선(47.2%)하거나 교육환경을 개선(9.9)해야 한다고 답했다.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데 필요한 정책으로 52.4%가 국회세종의사당 및 대통령집무실 건립을 꼽았으며, 주요 행정·입법 기관의 세종시 이전을 위해 필요한 것은 '정치적 합의 및 의지'라고 답한 비율이 절반을 차지했다.
세종시는 향후 시민 사회조사 결과를 활용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추진할 방침이다.
이용일 기획조정실장은 "사회조사는 시민의 삶의 변화를 가장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라며 "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시정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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