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중, 건강하고 유익한 문화교류 질서있는 전개에 동의"
외교부 대변인, 정례브리핑서 원론적 입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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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셀카 (베이징=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시진핑 국가주석 부부가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국빈만찬 후 샤오미폰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샤오미폰은 경주 정상회담 때 시 주석이 이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이다. 2026.1.5 [공동취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xyz@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정상회담에서 한중 관계 발전 방침을 거듭 천명한 가운데 중국 정부는 한국 대중문화 수입 재개 여부에 관해 즉답 없이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한국으로부터의 더 많은 문화 수입을 환영하는가. 그 소비를 가능케 하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취재진 질문에 "중국과 한국 양국은 건강하고 유익한 문화 교류를 질서 있게 전개하는 데 모두 동의한다"고 답했다.

한국은 전날 한중 정상회담 이후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양측 모두가 수용 가능한 분야부터 점진적·단계적으로 문화 콘텐츠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 공감대 아래 세부 사항에 대해 협의를 진전시켜 가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해 2016년께부터 한국 음악·드라마·영화 등을 제한하는 비공식적 보복 조치 '한한령'(限韓令)을 적용해왔고, 이후 한국 대중음악계에서 활동하는 가수들의 중국 공연은 허가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작년 4월 한국의 한 보이그룹이 남동부 푸젠성에서 공연 허가를 받아 이목을 끌었고, 당시 중국 외교부는 "우리는 한국과 유익한 문화 교류·협력을 전개하는 것에 개방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고, 한국이 중국과 함께 노력해 양국의 영역별 교류·협력에서 발전을 추동하기를 희망한다"고 했으나 이 공연은 결국 취소됐다.

이후에도 한국 아이돌의 중국 지방 공연이 추진되다 무산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한한령이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외교부는 그해 9월 잇단 공연 연기·취소 문제에 관한 질문에 "중국은 중한 간에 건강하고 유익한 문화 교류를 전개하는 데 이의를 갖고 있지 않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내놨다.

한중 문화 교류 문제는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포함한 최근의 고위급 교류에서도 꾸준히 거론됐으나 아직 가시적인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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