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세 개막 후 13연승…한화, 삼성 꺾고 3연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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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의 30일 경기 모습.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에이스' 코디 폰세의 13연승 역투를 앞세워 3연패를 끝냈다.
한화는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에서 5-0으로 이겼다.
최근 3연패를 당한 한화는 연패 사슬을 끊고 58승 3무 37패를 기록,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48승 1무 48패, 승률 5할에 머물렀다.
선발 등판한 한화 폰세는 6이닝을 피안타 6개, 볼넷 1개, 탈삼진 8개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시즌 13승을 거뒀다.
직구 최고 시속 158㎞까지 나왔고, 평균 구속이 154㎞에 이를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올해 21경기에 나온 폰세는 올해 한 번도 패하지 않고 개막 후 연승을 13까지 늘렸다.
KBO리그에서 개막 후 최다 연승 기록은 2003년 정민태(당시 현대), 2017년 헥터 노에시(당시 KIA)의 14연승이다.
개막 후 13연승은 2018년 세스 후랭코프(당시 두산)와 올해 폰세까지 총 4번만 나온 기록이다.
폰세는 다승, 승률, 탈삼진(184개), 평균 자책점(1.68) 등 투수 주요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화는 2회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채은성의 2루타, 안치홍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하주석의 우중간 2루타, 최재훈의 중전 안타로 1점씩 뽑아내 2-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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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경기에서 홈런을 때리는 한화 노시환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회에는 루이스 리베라토와 노시환이 솔로 홈런을 한 대씩 쳐내 4-0으로 달아났다.
노시환은 이 홈런으로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고, 이번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도 달성했다.
삼성은 0-2로 뒤진 3회초 공격에서 무사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김성윤의 1루 땅볼이 병살타가 됐고, 이때 3루 주자 양도근이 3루에 묶이면서 득점에 실패한 장면이 뼈아팠다.
또 4점 차로 끌려가던 6회에는 선두 타자 김성윤과 이어 나온 구자욱이 연속 우전 안타를 때렸으나 구자욱의 안타 때 김성윤이 3루를 노리다가 잡혀 공격의 맥이 끊겼다.
한화는 마운드에서 폰세가 역투하는 사이 김태연과 채은성이 2안타씩 때려내며 활약했다.
8회초 2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한화는 시즌 홈런 1위 르윈 디아즈 타석 때 마무리 김서현을 투입, 디아즈를 내야 뜬공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7이닝을 4실점으로 버텼으나 시즌 6패(5승)째를 당했다.
삼성 김성윤은 이틀 연속 3안타 경기를 했지만 3회 무사 1, 3루에 병살타, 6회에는 주루사 등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과 한화는 똑같이 안타 8개, 사사구 2개씩 기록했지만 집중력에서 앞선 한화가 영봉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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