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정치(與, 3대특검 대응특위 발족…"법원이 수사방…)

與, 3대특검 대응특위 발족…"법원 수사방해시 특별재판부 고려"

"특검수사 방해 대응하고 제도·법령 지원…수사기간 연장도 적극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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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위 출범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3대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전현희 총괄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5.7.30 utzza@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30일 특검 수사를 당 차원에서 대응하고 수사를 지원하기 위한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총괄위원장을 맡은 전현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특위 출범식에서 "특검 수사가 차질 없이 이뤄져 윤석열 정권이 무너뜨린 헌정질서와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특검 수사는 증거와 범죄 혐의를 쫓아서 범인을 찾아내는 것으로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고 사법 질서를 바로잡는 일"이라며 "수사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를 범죄로 간주해 적극 대응할 것을 선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 수사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응하고 특검 수사를 간접적으로 지원하겠다"며 "필요하면 제도·법령 개선 등 국회 차원에서 지원하겠다. (특검 수사) 기간 연장 등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특검에서 청구하는 영장들이 계속 기각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필요하면 특검법 개정 등을 통해 보완하고, 지속해서 법원에 의한 특검 조사가 사실상 방해되는 경우 내란특판(특별재판부)도 고려할 수 있다"고도 했다.

특위에서 내란·순직해병 특검 위원장을 맡은 김병주 최고위원은 "특검 수사가 진실을 밝히고 올바른 방향으로 흔들림 없이 진행되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공개할 수 있는 내용은 적극 공론화해 정의가 바로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위는 의원과 원외 지역위원장 등 46명으로 구성됐다. 내란 특검은 박선원 의원, 김건희 특검과 순직해병 특검은 장경태·전용기 의원이 각각 간사를 맡았다.

제보센터장을 맡은 백혜련 의원을 필두로 제보 접수 및 공익제보자 보호 활동에도 나선다.

acd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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