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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대전 0시 축제 “216만 명 방문”
대전시는 지난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원도심 일원에서 열린 ‘2025 대전 0시 축제’가 총 216만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2023년 첫 개최 이후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제고, 세계적 축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해왔다”며 “짧은 기간 동안 ‘노잼도시’의 오명을 벗고 전국에서 가장 핫한 도시로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전국이 배우러 오는 성공 모델
올해 축제는 전국 지자체와 기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다. 원주·천안·보령·화천 등 10개 자치단체 관계자들이 직접 대전을 찾아 운영 노하우를 배웠다.
특히 KBC 광주방송은 “노잼도시의 반란, MZ세대가 몰리는 대전 0시 축제”라는 특별 기획보도를 내보내며 대전의 성공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켰다.
0시 축제 결산 브리핑
지역경제와 도시 브랜드 상승
축제의 경제효과는 총 4,02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직접효과 1,108억 원, 간접효과 2,913억 원이며, 2,808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 고용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원도심 먹거리존은 큰 흥행을 기록했다. 하루 매출 1,200만 원을 넘는 점포가 등장했고, 지역 특산품인 꿈돌이 호두과자와 꿈돌이 라면, 막걸리는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축제 굿즈 판매액은 총 2억 3천만 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이장우 시장은 “경제와 도시 브랜드, 관광객 증가라는 세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둔 축제”라며 “앞으로 대전이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0시 축제 결산 브리핑
시민이 만드는 축제
축제의 주인공은 시민이었다. 시민 2,000명이 함께한 대합창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고, 5,900여 명의 문화예술인이 540회 공연을 펼쳤다. 일반 시민 공연 참여는 전년 대비 78% 증가했으며, 자원봉사자 1,695명을 포함해 총 4,989명이 참여했다.
이 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관객의 축제가 아니라 시민이 만드는 축제라는 점에서 특별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확산과 안전 관리
축제 관련 콘텐츠 누적 조회수는 1,728만 회로 지난해보다 49% 늘었다. 구글 트렌드 지수에서는 대전이 전국 지자체 중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확산 가능성을 보여줬다.
안전과 환경 관리도 눈에 띄었다. AI 기반 인파 관리 시스템으로 3년 연속 안전사고 없는 축제를 기록했고, 다회용기 지원과 친환경 캠페인으로 ‘깨끗한 축제’라는 호평을 얻었다.
미래를 향한 도전
이장우 시장은 “대전 0시 축제는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더 큰 감동과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