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26년부터 ‘우수과학기술인상’ 제정

대전시가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예우와 명예를 높이기 위해 오는 2026년부터 ‘대전 우수과학기술인상’을 제정·운영한다. 시는 매년 지역 과학기술인 2명을 선정해 시상하며, ‘국가과학수도’로서 대전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대표 시상제도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대전은 27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4만여 명의 연구 인력이 밀집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중심지다. 시는 지난해 ‘과학기술인 예우 및 지원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대전광역시 과학기술인 지원 및 예우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상은 이러한 정책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는 핵심 시책으로, 청년 과학인의 유입과 지역 정착 유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우수과학기술인상’은 ▲기초과학 ▲산업기술 ▲창업·사업화 등 3개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성과와 사회적 파급력을 입증한 과학기술인을 발굴한다. 기초과학은 물리·화학·생명·수학·지구과학 등 학문적 성과, 산업기술은 ICT·바이오헬스·반도체·소부장 등 기술혁신과 사업화 성과, 창업·사업화는 스핀오프·투자유치·매출성과·고용창출 지표를 중심으로 평가한다.

심사는 분야별 사전심사와 선정위원회 종합심사의 2단계로 진행되며, 전국 단위 석학과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한다. 평가 기준은 학문적 기여도, 사회적 파급력, 지속가능성, 연구윤리 등이 종합 반영된다.

수상자에게는 연구장려금 2천만 원(2년 분할 지급)과 인증패가 수여되며, 업적은 2028년 완공 예정인 융합연구혁신센터 내 ‘우수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영구 기록된다. 또한 과학문화 행사 초청, 시정 소식지·SNS 홍보 등 다양한 예우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 존경받는 과학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손철웅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은 “이번 상 제정을 통해 대전이 명실상부한 ‘국가과학수도’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드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며 “대전에서 연구하는 모든 과학기술인이 자신이 존중받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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