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6⅓이닝 9K 2실점 호투…한화, 삼성 잡고 3연승 질주
2천300경기 출장 최형우 최초 4천400루타… KIA 4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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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11승을 거둔 한화 문동주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한화 이글스가 2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화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방문경기에서 문동주의 호투 속에 7-4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한화는 이날 비로 경기가 취소된 3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8게임으로 벌렸다.
1위 LG 트윈스와는 5게임 차다.
한화는 2회초 무사 만루에서 이원석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손아섭이 좌중간 2루타, 하주석은 우전안타를 때려 4-0으로 앞섰다.
삼성은 2회말 르윈 디아즈가 좌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만회했다.
홈런 1위인 디아즈는 8월 29일 한화전 이후 5경기 만에 시즌 44호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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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이브를 달성한 한화 김서현 [연합뉴스 자료사진]
잠잠하던 한화는 7회초 3루타를 친 문현빈이 후속 땅볼로 득점해 5-1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7회말 2사 1, 2루에서 이재현의 2루타와 김헌곤의 적시타로 3점을 뽑아 4-5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한화는 8회초 문현빈과 노시환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다시 7-4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6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4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11승(3패)째를 수확했다.
8회말 1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마무리 김서현은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키며 시즌 30세이브(1승 3패)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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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형우 [연합뉴스 자료사진]
7·8위가 맞붙은 창원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NC 다이노스를 8-4로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1회말 박건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KIA는 2회초 최형우가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1-1을 만들었으나 NC는 공수 교대 후 김주원의 우전 안타와 최원준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3-1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KIA는 4회초 김석환과 김태군의 연속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무사 1, 2루에서 김선빈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4-3으로 역전했다.
6회에는 집중 4안타와 박찬호의 기습적인 홈스틸 등을 묶어 3점을 추가해 7-3으로 달아났다.
박찬호의 홈스틸은 개인 1호이자 KBO리그 통산 40번째다.
박찬호는 7회초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도 올렸다.
NC는 8회말 맷 데이비슨이 솔로홈런을 쳤지만, 승부와 무관했다.
KIA 선발 애덤 올러는 7회까지 삼진 8개를 뽑으며 4안타 3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막아 시즌 10승(6패)째를 거뒀다.
역대 세 번째로 2천300경기에 출장한 베테랑 최형우는 솔로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를 터뜨리며 KBO리그 최초로 4천400루타를 달성했다.
4연패를 당한 NC는 KIA에 7위를 내주고 8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잠실), 롯데 자이언츠-SSG 랜더스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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