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살인마로 돌아온 고현정…'사마귀' 시청률 7%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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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연쇄살인마 엄마와 경찰이 된 아들의 불안한 수사 공조를 그린 드라마 '사마귀: 어느 살인자의 외출'(이하 사마귀)이 7%대 시청률로 출발했다.
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새 금토드라마 '사마귀'의 첫 화 시청률은 7.1%(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1화에서는 23년 전 연쇄살인을 모방한 새로운 살인이 벌어지자 당시 사건을 조사했던 경찰 최중호(조성하), 장기 복역 중인 정이신(고현정), 이신의 아들이지만 마약 수사 경찰로 일하고 있는 차수열(장동윤)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 장면을 담았다.
23년 만에 엄마와 다시 만난 차수열은 애틋함보다는 증오를 드러내며, 수사에 협조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정이신은 제한적으로 정보를 주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나씩 얻어내려 들면서 둘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이어졌다.
고현정은 "피 냄새가 좋다"거나 살인 현장에서 노래를 들으며 흥얼거리는 등 정이신의 모습을 피폐하면서도 섬뜩하게 그려냈고, 장동윤 역시 엄마에 대한 복합적인 감정을 우는 듯 웃는 일그러진 표정으로 연기했다.
잔혹한 사건을 다룬 장르물이지만, 지상파 드라마라는 한계 때문에 신체 훼손 장면이 모자이크되거나 거의 담기지 않았다.
다양한 시청층도 장르물을 즐길 수 있게 하겠다는 변영주 감독의 의도가 담긴 연출로 풀이된다.
같은 날 방영된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 1·2화는 각각 2.9%, 2.8%로 집계됐다.
'마이 유스'는 송중기와 천우희가 15년의 세월을 돌아 다시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드라마다.
한국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미드'(미국 드라마)로 관심을 모았던 '버터플라이'는 시청률 2.8%로 시작했지만, 전날 마지막화인 6화 시청률이 0.9%(수도권 기준)에 그치며 아쉽게 마무리됐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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