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중국군 유해 30구 中 송환…올해도 별도 행사는 없어
인천공항서 12차 유해송환…국방부 "한중 우호협력 관계 강화 기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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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차 중국군 유해 송환행사 (서울=연합뉴스) 2023년 11월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개최된 제10회 중국군 유해 인도식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영현봉송병들이 중국군에게 유해를 인도하고 있다. 2023.11.23 [국방일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국방부는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제12차 중국군 유해 송환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중국군 유해 30구와 유품 267점 등을 중국 퇴역군인사무부 측에 전달했다.

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6·25전쟁 당시 전사한 국군의 유해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함께 발굴된 중국군 유해들이다.

국방부는 2014년부터 매년 중국군 유해를 송환해왔다. 올해가 12차 송환으로, 이번을 포함해 송환된 중국군 유해는 총 1천11구다.

국방부는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별도의 인도식 행사를 진행하진 않았다.

다만 언론에도 중국군 유해 송환 사실을 알리지 않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를 알렸다.

정부는 2014년부터 매년 중국군 유해를 송환하면서 인도식 등 공식행사를 열어왔지만, 11차 송환이었던 지난해부터는 인도식 행사를 생략했다.

6·25전쟁 당시 중국군이 국군 및 유엔군과 맞서 싸운 적군이었으며, 중국 측이 전사자 유해 송환을 '영웅의 귀환'이라며 체제 선전에 활용하는 부분을 고려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중국군 유해 송환이 한중 간 우호협력 관계 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관련 협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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